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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주택 매물 29% 감소…집 사기 더 어렵다

집값 오르고 거래량 줄어

집찾기가 어려운 가운데 주택 매입이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주택 매물 부족이 더 악화하고 있어서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넷째 주(6월 18~24일) 주택 시장의 신규 매물은 전년 동시기 대비 29% 감소했다. 6월 둘째 주의 -22%와 셋째 주의 -26%에 이어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즉, 주택 매물 품귀현상이 더 악화한 것이다.
 
해당 기간 주택 시장의 전체적인 매물 수도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전문가들은 신규 매물 품귀 현상의 주원인으로 최근에 다시 오르기 시작한 모기지 이자율을 지목했다. 더욱이 물가 상승률 2%를 목표로 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모기지 이자율이 다시 7% 선으로 올랐다. 모기지뉴스데일리의 자료에 따른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달 30일 기준 7.02%다.
 
현재 1주택 소유자는 높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기존 집을 팔고 새집을 구하는 게 부담스러워 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한 이들 상당수가 코로나19 직후 재융자 등을 통해 2~3%대 낮은 이자율로 갈아탔기 때문에 당장 주택을 처분해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도 아니다. 이로 연유로 셀러가 대폭 줄면서 매물 부족 현상은 더 나빠지는 상황이다.
 
이처럼 주택 공급은 줄었는데 밀레니얼세대가 주택 매입에 나서면서 수요는 상승세다.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급등한 집값은 한동안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주택시장은  주택 거래는 부진한데 집값은 상승세인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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