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인 비즈니스, 한국과 글로벌 도약”
[세계한상대회 D-100, 조직위 인터뷰]
상공인 5000명 참석, 부스 300→600개
한국 지자체 11곳, 연방·로컬정부 호응 커
스타트업·차세대 소개…K뷰티 등 이벤트
-한상대회 10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짐 구 수석부본부장(이하 구): “처음 해보는 일이라 도전되는 일들이 수두룩했다. 행사장 마련부터 기업 참가 유치까지 조직위가 혼연일체가 돼 개척정신 자세로 헤쳐 나가고 있다. 특히 유수한 한국 기업들 유치가 도전됐는 데 거의 목표를 달성했다.”
노상일 본부장(이하 노): “당초 참가하는 한국 기업 수가 200~250개 정도로 예상했었는데 발로 뛴 결과 450여 곳이 참가 의사를 밝혀왔을 정도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상대회가 비즈니스 도약을 위한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 줌으로써 기업뿐만 아니라 경기도,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등을 7개 도는 물론 서울, 성남, 용인, 천안 등 시도 참가한다.”
-한상대회 참가 유치 활동이 어떤 의미가 있었나.
윤만 공동대회장(이하 윤): “한국의 지자체나 기업들이 생각하는 한상대회는 지금까지 형식적 행사 수준으로 큰 성과나 의미가 없는 이벤트로 간주한 것 같다. 조직위가 지난 1년간 동분서주하며 홍보 활동을 펼친 끝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인식과 분위기를 심어줄 수 있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
오혜영 사무총장(이하 오): “한국서 열린 이전 대회들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진행했지만 이번처럼 해외민간단체가 주도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한 지역의 단일 단체가 아니라 오렌지카운티가 주축이 돼 뉴욕, 애틀랜타, 댈러스, 시애틀 등 미주한인상공회의소 78개 중 20여 곳이 연합해 조직위를 운영한다는데 의미가 각별하다.”
-참가 업체, 인원수 등 규모가 커졌나.
구: “당초 컨벤션센터 노스 신관 1층 10만 스퀘어피트만 사용할 계획이었는데 20만 스퀘어피트 전체가 필요하게 돼 두 배로 확장됐다. 설치 부스 역시 300개에서 600개로 늘었으며 세미나 횟수도 증가했다. 참가 인원은 업체, 기관 등 관계자만 500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노: “한상대회 최초로 마련되는 한미 벤처 포럼도 기대가 되는 행사다. 젊은 사업가 및 스타트업 회사들이 상품과 기술력을 현장에서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한상대회가 기존 중소기업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스타트업들과 차세대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로컬 기업들 참가 현황은.
박호엘 부본부장(이하 박): “한인 업체, 미국 진출 한국기업, 타인종 기업은 물론 연방특허청, 상무부, 아칸소주 경제개발팀 홍보관, 어바인, 가든그로브 등 연방, 주, 시 정부와 타인종 경제단체들도 참가한다. 부동산협회, 뷰티서플라이협회, 식품상협회 등 한인 경제단체들도 대거 부스를 개설하기로 했다. 로컬 기업 참여 유치를 위헤 내달 중에 한상 기업 전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회 기간 이색 이벤트는
노: “한국중소기업중앙회 소속 50개 업체가 홈쇼핑 무대를 만들어 현장 라이브를 진행하며 K뷰티 메이크업 시범 등도 펼친다. 이마트 아메리카와 함께 K푸드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푸드트럭도 마련된다. 또한 한미동맹 70주년,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예총의 대한민국 국제음악제도 최초로 한상대회기간 중에 개최된다. 한국과 미국의 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화음이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행사 확대로 개·폐회식과 각종 공연은 컨벤션센터 바로 옆의 아레나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각 날 주제별 키노트 스피커를 초빙하고 기업가, 행정가, 학자 등 세미나도 준비하고 있다.”
-재외동포청 출범 후 첫 한상인데
노: “동포청이 출범했기 때문에 그에 맞는 혁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정부기관과 해외 한인 민간단체가 협력하는 대규모 행사의 롤모델이 될 것이다. 비즈니스 엑스포, 네트워킹, 세미나, 문화행사 등 전체를 아우르는 행사는 이민 역사상 처음일 것이다.”
-남은 기간 계획, 각오는
노: “준비과정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 600개 부스 중 500개가 계약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100개는 로컬기업 할당을 목표로 남은 기간 로컬 및 주류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참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니즈에 최대한 부합할 수 있도록 힘쓰는 한편 기업체 투어, 시티 투어를 비롯해 1대1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고맙게도 1만 달러 후원금을 쾌척하면서도 무기명을 요청하는 한인도 있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지만 미주 한인이 주체가 돼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해줄 수 있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행사이기 때문에 한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지원을 부탁드린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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