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반도 6·25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며피 흘려 찾은 자유
광복의 기쁨, 하나가 되기 전
가로막은 38선
3국의 밀지가 녹아 응고된
북한군 암호명
폭풍 224
진군의 북소리에
남침의 포화
반도를 깨울 때
울부짖던 금수강산
피로 물든 6월의 산하
오늘!
방황하는 국민들
다투며 어떻게 이 길을 가랴
목숨 바친 조국 방위
능선마다 지던 꽃잎들
살육의 현장
자유와 평화를 지키던 전우
영혼
떠나지 못하는 이 땅
6·25 전선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슬프게 하는가
정쟁에 휩싸인 배신의 정치
어둠 속 암울한 역사
빠져드는 늪
때 이른 봄
무엇을 찾고 있는가?
산이 있어야 나무가 자란다
70년이 지난 오늘
전설처럼 메아리쳐오는 아비규환 환청
통한의 기도에
자유민주주의, 평화 통일의 깃발을 올린다
조성우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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