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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수백명, 시카고 북부서 또 집단 난동

청소년 집단 난동 [abc 화면 캡처]

청소년 집단 난동 [abc 화면 캡처]

시카고 북부 레익뷰 지역에 수 백 명의 청소년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차량을 부수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집단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과 불안을 겪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0시경 시카고 교통국(CTA) 레드라인 전철의 벨몬트 역에서 수 백 명의 청소년이 한꺼번에 하차했다.  
 
이후 거리로 몰려 나온 이들은 주차되어 있던 차량 위에 올라가 뛰는가 하면 유리창을 깨고, 각종 기물을 훼손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이번엔 경찰차량 위까지 올라가 소동을 부렸다.  
 
청소년들의 무질서한 파괴 행위는 이튿날인 27일 오전 3시경 경찰이 해산시키면서 가까스로 진정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10대 여성 청소년(15) 한 명을 포함해 2명을 체포했다.  
 
한 주민은 “충격적이고, 공포스러웠다”며 “출동한 경찰들도 워낙 압도적인 청소년 수 때문에 난감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며 “시카고 시에서 시 전역을 대상으로 계속해서 늘어나는 청소년 난동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44지구 시의원 베넷 로슨은 “19지구 경찰, CTA, 그리고 시의회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조치와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소란을 피운 청소년들은 대부분 시카고 남부에서 레드라인 전철을 타고 시카고 북부까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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