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50만불 돼야 LA서 여유로운 삶
찰스슈왑 대도시 13곳 조사
샌프란시스코는 170만 달러
찰스슈왑이 최근 전국 13개 주요 도시에서 재정적으로 편안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순자산을 조사한 결과, 샌프란시스코에선 170만 달러가 필요했다. 순자산은 보유한 총자산에서 부채를 제한 금액이다. 요구되는 순자산 규모는 조사 대상 13곳 중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컸다.
LA와 샌디에이고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이 150만 달러로 그뒤를 이었다. 비싼 집값으로 악명이 높은 뉴욕의 경우, 남가주보다 20만 달러 밑도는 120만 달러 자산이 요구됐다.
찰스슈왑은 인구가 많아 주택의 수요가 높고 물가가 비싼 지역이 대체로 높은 순위에 위치했다고 전했다.
순자산이 100만 달러면 재정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애틀과 워싱턴DC는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93만2000달러가 있어야 하는 보스턴은 6위, 82만 달러의 댈러스는 7위를 기록했다. 이어 시카고가 8위로 81만7000달러였다. 그다음으로는 애틀랜타(72만9000달러), 덴버(71만 달러), 피닉스(65만3000달러), 휴스턴(60만6000달러)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재정적 편안한 삶에 필요한 순자산 규모는 조사 대상 도시의 비싼 집값을 포함한 주거 비용이 주요 결정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레드핀의 지난 5월 자료에 의하면 전국 주택 매매 중간 가격은 41만9103달러였다. 그러나 LA는 5월 주택 중간 가격이 95만 달러로 전국의 2배를 웃돌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집값이 140만 달러로 약 100만 달러 이상 더 비쌌다.
일부 지역에선 비싼 생활비도 편안한 삶을 위한 자금 규모를 불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재정 웹사이트 키플링어에 따르면 주요 도시의 생활비는 전국 평균치를 크게 앞서고 있었다.
소비자들은 LA에 살기 위해선 전국 평균보다 50.6% 더 많은 생활비를 지불해야 했다. 워싱턴DC는 LA와 비슷한 수준인 52.2%, 뉴욕은 68.8% 더 많은 생활비가 요구됐다.
샌프란시스코는 필요한 생활비가 전국 평균보다 78.6% 더 비쌌다. 뉴욕 맨해튼은 100%를 넘어선 127.7%를 기록하며 생활비가 가장 비쌌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가계 순자산은 12만1700달러로, 찰스슈왑이 조사한 주요 도시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금액에 크게 못 미쳤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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