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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콘퍼런스의 리더들] 베테랑·유망주들의 코콘팀, 승리 확신

첼시 구단주 호세 펠리시아노
한인 언론 최초 단독 인터뷰
자산 43억불·1.5세 투자 거물
BTS·김치찌개 등 한국 친숙
영향력 선순환이 사업가 책임
한국 혁신기술·투자 윈윈 기대

한국의 혁신 기술과 미국 투자자들을 연결하는 ‘코리아 콘퍼런스(회장 제니 주)’가 8월16·17일 열린다. 코리아 콘퍼런스 측은 업계의 ‘큰 손’들을 자문으로 위촉하며 행사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자문단에 합류한 호세 E. 펠리시아노(50.사진) 역시 글로벌 투자업계 거물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43억 달러에 달한다. 33세이던 2006년 베다드 에그발리와 투자회사 ‘클리어레이크 캐피털 그룹(Clearlake Capital Group, L.P.)’를 공동 창립했다. 지난해 5월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축구구단 첼시를 인수해 구단주가 됐다. 그를 샌타모니카에 있는 클리어레이크 사무실에서 만나 한인 언론 최초로 인터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첼시를 소개한다면.
 
“첼시는 EPL에서도 명문 구단으로 평가받는 최고의 클럽이다.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고 우승의 역사도 오래된 구단이다. 자산 가치는 32억 달러, 연수익은 5억4000만 달러로 전세계 축구클럽 중 7번째로 높다. 작년 클리어레이크가 첼시의 지분을 인수해 구단주가 된 이유다. 첼시를 전세계 팬들의 수요에 맞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유럽리그에 여러 한국 선수들이 뛰고 있다.
 
“잘 알고 있다. 특히 EPL의 토트넘 소속 손흥민 선수와 이탈리아 축구 리그 세리에A의 나폴리 소속 김민재 선수가 특히 인상적이다. 유럽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몇 안 되는 아시안 선수들이다. 현재로썬 어렵지만 그들과 함께할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
 
-한국을 잘 아는가.
 
“한국은 친숙한 나라다. 비록 발음은 서툴지만 한국어로 ‘고마워’와 ‘안녕하세요’ 정도는 안다. 매년 사업차 한두 번씩은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에 한식도 잘 알고 있다. 특히 김치찌개와 비빔밥, 바비큐를 좋아한다. 오는 9월엔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인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K브랜드의 가치는.
 
“한국의 K팝과 K브랜드를 눈여겨 봐왔다. 2년 전 SoFi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콘서트에도 갔었다. 한국은 엔터테인먼트, 스포츠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패션,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성장을 하고 있다. 미국에 진출함으로써 더 크게 확장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 많다.”
 
-1.5세 라티노 사업가다. 커뮤니티에 대한 책임감을 말한다면.
 
“여러 라티노 커뮤니티 비영리 단체들을 후원하고 있다. 난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나 17세에 미국에 왔고 프린스턴대학교와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을 나왔다. 미국은 다양성이 가장 큰 장점이며 가능성을 키워주는 무대다. 하지만 똑같은 재능과 가능성을 가지고도 이민자라는 이유로 성장 기회를 잃어 빛을 보지 못한 경우가 많다. 재능이 있는 이들에게 내가 받은 도움을 다시 돌려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영향력의 선순환이 중요하다. 서로를 이끌어주는 상생의 관계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코리아 콘퍼런스 제니 주 회장과의 인연은.
 
“주 회장과는 2년 전 처음 만났다. 골프 장비를 제조하는 ‘테일러메이드’를 소유한 한국 투자업체 ‘센트로이드’가 클리어레이크의 ‘콘서트골프파트너스’에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 그는 뛰어난 능력을 갖춘 비즈니스우먼이자 업계의 큰손들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업계의 핵심 인물이다. 그 주변으로 사람이 모인다. 한국 기업과 미국의 비즈니스 세계를 잇는 코리아 콘퍼런스 적임자다.”
 
-한국 기업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한국의 기업들은 특별한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들의 혁신 기술과 투자자들의 지원이 만나 윈윈(Win-win)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축구에 비유하자면 코리아 콘퍼런스는 리그의 시즌 초기와 같다. 업계의 베테랑 선수들(코콘 자문단)과 젊고 유망한 선수(한국의 스타트업 회사)들이 필드 위에 함께 모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이 팀이 이룬 첫 번째 승리가 될 수 있다. 이들의 재능이 빛을 보는 첫 무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자문으로서 역할은.
 
“문화적, 기술적 다양함이 주는 장점을 부각하고 싶다. 특히 미국은 한국이 주도하는 IT와 솔루션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이 가진 특색있는 장점을 소개하고 이를 눈여겨보는 투자자들과 비즈니스 관계를 탄탄히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EPL과 첼시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전 세계 지역의 훌륭한 선수들을 스카우트하고 있다. 이들이 모여 시너지를 내는 것처럼 한국 기업들도 미국이라는 비즈니스 무대에서 맹활약하길 바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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