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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겨냥 여행상품 봇물

가성비 좋은 단기여행 인기
예년 비해 예약 크게 늘어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 팬데믹 종료 이후 가장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인 고객들이 삼호관광에서 여행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삼호관광 제공]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 팬데믹 종료 이후 가장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인 고객들이 삼호관광에서 여행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삼호관광 제공]

팬데믹 종료 후 맞이하는 첫 독립기념일을 일주일 앞두고 한인 여행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업계는 이번 독립기념일을 기점으로 매출 수준을 코로나19 이전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인들의 로컬 여행 수요와 맞물리면서 예약 문의가 급증세라고 전했다. 26일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여행 상품 예약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올해 독립기념일이 주말과 이어지지 않으면서 세코야·킹스캐년 2일, 레드우드 2일 등 단기간 여행 또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의 로컬 여행이 인기다.  한인 여행업계는 “여름 성수기의 첫 휴일인 독립기념일 인기 여행지는 세코야, 킹스캐년, 4대 캐년, 레드우드, 요세미티 등 서부지역”이라며 “5월부터 9월까지 옐로스톤 시즌을 즐기려는 여행객도 몰리고 있다”고 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올해 리무진 버스로 떠나는 서부지역 여행 예약이 증가하는 등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며 “캐나다 로키 5일 상품은 이미 마감한 상태”라고 말했다.  
 
삼호관광은 연휴가 시작되는 7월 1일 옐로스톤·그랜드티톤 4일(1299달러, 항공료 포함), 큰바위얼굴·크레이지호스·덴버·로키 4일(1399달러), 브라이스·자이언캐년 3일(499달러) 등 7개 상품을 내놨다. 2일 7대 캐년과 세도나(949), 3일 알래스카 6일(2399달러, 왕복 직항), 옐로스톤·그랜드티톤 4일(1299달러) 상품을 준비했다.  
 
아주관광은 7월 1일 떠나는 앤텔럽캐년·모뉴멘트밸리·파웰호수·글랜댐 3일(549달러)이 가장 예약률이 높다. 이외 세코야·킹스캐년 2일(349달러), 세도나 오크릭캐년 3일(499달러), 옐로스톤·그랜드티톤 4일(1299달러) 등 총 9개 특선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주관광 헬렌 박 이사는 “이번 연휴 특징은 한국에서 오는 관광객이 급증해 신상품 옐로스톤과 4대 캐년 같은 뷰포인트가 좋은 여행지 상품이 인기”라며 “젊은 층 고객이 30% 이상 증가추세로 호텔을 업그레이드하고 SNS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른투어는 짧지만 알찬 옐로스톤 3일(699달러, 항공 별도)과 그랜드캐년·웨스트림 3일(599달러)을 특선 상품으로 내놨다.  
 
푸른투어 이문식 이사는 “자체 개발 기획 상품인 원더풀 오리건(1299달러, 항공 포함), 시애틀 포틀랜드(1299달러, 항공 별도) 등 타주 여행지 상품도 인기”라며 “올해 들어 가족 중심 여행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여름 성수기라서 해외를 찾는 여행객도 늘었다. 미래관광 스티브 조 부사장은 “독립기념일 연휴에 북유럽으로 30여명이 떠날 예정”이라며 “해외여행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와 호텔, 식사 등에 집중하는 가족 중심의 맞춤 여행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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