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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증오범죄 증거 없어"…시애틀 한인사회 실망·분통

권이나씨 사건 관련 줌미팅

지난 13일 묻지마 총격으로 허망하게 숨진 권이나씨 사건과 관련, 시애틀 경찰의 미온적인 태도에 한인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50명이 넘는 시애틀 한인사회 리더들은 지난 20일 아드리안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과 줌미팅을 열고 권씨 사건에 대해 논의했지만 만족할 만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지역 매체인 노스웨스트 아시안위클리가 21일 전했다.
 
미팅에 참여한 한인여성협회 셰릴 이(사진) 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경찰국장이 고민해 온 해결책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며 “그러나 우리가 찾던 해답은 얻지 못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이어 “권씨의 사망으로 한인사회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며 “증오범죄 여부를 수차례 물어봤지만, 그의 대답은 ‘증거가 없다’는 것이었으며 정신 건강 및 펜타닐 등에 대해서만 반복적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최근 10년 사이 아시아계를 타깃으로 한 범죄가 늘고 있는데 이번 사건이 증오범죄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경찰이 납득할 만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디아즈 국장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 및 사건에 대해 질문을 받았지만 수사가 끝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언급할 수 있다는 말만 반복했다. 또 디아즈 국장에 따르면 권씨 살해범은 정신질환의 이유로 재판장에 서기까지 약 2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디아즈 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시애틀 다운타운, 차이나타운 등에 집중 단속을 위해 60~70명의 경찰관을 투입한 태스크포스(TF)를 창설했다고 밝혔다. 이 TF는 마약판매 및 인신매매, 총기판매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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