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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홈리스 30% 가주에

전국의 홈리스 10명 중 3명은 가주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UC 샌프란시스코의 ‘베니오프 홈리스 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올해 초 가주 정부의 위탁을 받아 조사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가주 내 홈리스들 중 50세 이상 장년층이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홈리스 90%는 가주에서 거주하다 집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가주 홈리스 연령대는 18~39세가 33%, 40대가 24%, 50세 이상이 44%를 구성했다.
 
동시에 가주 홈리스 인구는 17만1000여 명에 달하는데 이는 전국 홈리스 인구의 30%에 달하는 숫자다.
 
연구소는 가주 내 18세 이상 홈리스 3200명을 설문조사했는데 현재 홈리스 인구가 비교적 젊고 타주에서 유입된 경우가 많다는 일부의 주장이나 통념과는 대치되는 내용을 확인한 셈이다. 조사 대상자의 75%는 실제 현재 위치한 카운티 내 거주민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홈리스들은 길거리 생활도 자신이 익숙하게 알고 있는 곳에서 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소는 홈리스가 되는 주요 원인으로 소득 감소와 치솟는 물가를 꼽았다.
 
가주는 국내에서 가장 물가가 높은 곳 중 하나로 현재의 최저 임금으로는 주당 무려 90시간을 일해야 1베드룸 아파트를 렌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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