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예물은 꼭 백화점에서만? 이제는 옛말
A씨는 최근 상견례를 마친 예비 사위에게 예물로 롤렉스 시계를 마련해 주기 위해 유명 백화점의 롤렉스 매장을 방문했다. 여유롭게 들어갔으나, 돌아온 것은 “이미 입장 예약한 고객들이 있어 구매하기 어렵다”는 응대뿐이었다. 알고 보니 매장마다 매일 구매할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해 두어, 새벽부터 기다렸다가 오전 10시에 터치패드를 통해 대기표를 발급받은 사람들만 구매를 위해 입장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루에 구매할 수 있는 인원조차 정해 두어 새벽부터 줄을 서도 선착순 안에 들지 못하면 입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A씨는 결국 매장에서 예물 준비하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소비자들의 시선 역시 달라지는 모양새다. 예전에는 백화점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만을 고집했다면, 이제는 번거롭고 어려운 과정을 거치는 것보다 원하는 모델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구할 수 있는 길을 선호하고 있다. 백화점에서만 예물 준비한다는 말 역시 옛말이 되고 말았다. 새제품이 필요한데 매장에서 구할 수 없다면 믿을 만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빠른 길이라는 사실이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돌면서, 다양한 리셀 플랫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엔드 명품 커머스 스타트업 원오브원 관계자는 “원하는 제품을 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안전거래와 정품 여부, 프리미엄 배송 등 신뢰도 높은 거래가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라며 “매장에서 구하기 어렵다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이 개인간 거래인데, 개인간 거래는 가품 등일 경우 보증이 되지 않아 위험도가 높고 현금으로만 결제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벤처 기업 인증 등을 받은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정확하게 거래하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밝혔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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