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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조사 없는 비자 면제 심각”…매카시 하원의장 OC 방문

이민자 주택 절도 범죄 지적

16일 오렌지카운티 검찰청에서 케빈 매카시(왼쪽 세 번째부터) 연방 하원의장이 미셸 박 스틸, 영 김 의원 등과 함께 회의를 하고 있다.  [미셸 박 스틸 의원 사무실 제공]

16일 오렌지카운티 검찰청에서 케빈 매카시(왼쪽 세 번째부터) 연방 하원의장이 미셸 박 스틸, 영 김 의원 등과 함께 회의를 하고 있다. [미셸 박 스틸 의원 사무실 제공]

오렌지카운티를 방문한 케빈 매카시 연방 하원의장이 국경 이민자와 범죄 증가를 지적했다.
 
지난 16일 오렌지카운티 지방 검찰청을 방문한 매카시 의장은 국경을 통해 넘어오는 칠레 이민자들과 그들이 일으키는 주택 침입 및 절도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매카시 의장이 일부 이민자들이 입국 절차의 빈틈을 이용해 손쉽게 입국하고 오렌지카운티 등 부촌의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절도하는 사례를 꼬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문에는 미셸 박 스틸, 영 김 연방 하원의원도 동참했다.
 
매카시 의장은 미국이 일부 국가에 허용하는 90일 이하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문제의 원인으로 짚었다. 또 칠레 정부가 국경에 통과하는 이들의 범죄기록을 제공하는 것을 거부한 점도 문제라고 밝혔다.
 
매카시 의장은 “바이든 정부가 칠레에서 적절한 신원조사 없이 입국하는 것을 막지 않으면 비자 면제 프로그램의 정부 운영 자금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매카시 의장의 행보가 내년 선거를 앞두고 미리 표심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그는 이날 검찰청 방문 후 오렌지카운티의 고액 정치적 모금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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