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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소비자 물가 전국 평균 이하

[로이터]

[로이터]

시카고 지역의 물가 인상 추세가 다소 둔화됐다.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주요 대도시에 비해서도 인상 부담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최근 12개월 간의 물가 인상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5월 기준 전국 CPI는 4%가 올랐다. 반면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경우 3.3%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시카고 메트로의 CPI 3.3% 상승은 전국 평균뿐만 아니라 주요 도시 중에서도 낮은 편이었다. 플로리다 주 탬파(7.3%),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5.2%), 콜로라도 주 덴버(5.1%), 텍사스 주 달라스(4.7%),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3.6%) 등보다 낮았다. 반면 워싱턴 DC(3.1%), 미네소타 주 미네아폴리스(1.8%)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카고 CPI는 지난 2019년 이후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 초반, 2022년 중반에 잠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 적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카고의 물가 인상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로 개솔린값 안정세를 들었다. 시카고 개솔린 가격의 경우 지난해 5월과 비교했을 때 19.7%가 하락했다. 작년 5월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개솔린 가격이 크게 오르며 물가를 자극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급격하게 오르던 렌트비가 냉각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물가 인상 요인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리노이 주는 7월 1일부터 개솔린 세가 갤런당 3.1센트 추가되고 그 동안 유예됐던 식료품세도 1%가 부과될 예정인 데다 아직까지 전월 대비 물가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 물가가 완전히 잡혔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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