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간으로 16일 정오 캐나다 인구 4천 만명 돌파
이민자와 비영주 거주자가 제일 크게 기여
1997년 3천만에서 27년만 일 천만 명 증가
연방통계청은 16일 오후에 인구 4000만 명을 넘기게 될 것이라고 15일 발표했다. 그런데 이 숫자는 실제 캐나다 인구가 아닌 연방통계청이 출생자, 사망자, 캐나다로 오는 이민자, 캐나다를 떠나는 이주자, 비영주 거주자 수를 이미 계산에 넣어 생성해 낸 숫자다.
그러나 전혀 근거가 없는 숫자가 아니라 인구센서스, 비영주 거주자의 입출입, 이민출입국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나온 수이다.
각 상황에 따른 인구 증감 시간을 보면, 이민자는 1분 7초마다 1명이 증가하고, 국외이주자는 21분 25초에 한 명 씩 캐나다를 떠나고, 비영주 거주자는 50초마다 1명이 늘고, 신생아는 1분 24초마다 태어나고, 사망자는 1분 41초마다 한 명씩 발생한다.
이런 사전 추정 수치를 근거로 작동하는 인구 시계의 작동원리에 따라 캐나다 인구가 4000만 명에 도달하는 시간은 동부시간으로 오후 3시 밴쿠버로는 오후 12시가 된다.
많은 선진국들이 출산률 감소로 인구 감소 위기를 겪고 있지만 캐나다는 안정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소수 국가 중 하나다. 캐나다의 인구 증가율은 2.7%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1957년 베이비붐과 많은 이민자를 받아 들이며 3.3%를 달성한 이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의 1년 사이에 캐나다는 사상 최초로 1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늘어나는 기록을 세웠다. 사실 캐나다의 인구 증가의 96%가 이민자와 비영주 거주자이다.
캐나다의 주요 인구수 기록을 보면 1894년 500만 명을 기록했다. 이후 인구가 2배로 늘어 1000만 명이 된 때는 1894년에서 33년이 지난 1929년이다. 그리고 또 2배인 2000만 명이 된 때는 37년이 지난 1966년이었다. 다시 1000만 명이 늘어 3000만 명이 늘어난 때는 31년이 지난 1997년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26년 만에 1000만 명이 늘어나 4000만 명이 된 것이다. 연방통계청은 예상보다 빠르게 인구 4000명에 도달하게 된 제일 요인으로 영주권자와 임시 거주자의 증가 때문이라고 확인시켜줬다.
4000만 명에 달할 즈음 각 주별 인구는 보면, 온타리오주가 1558만 약 400명, 퀘벡주가 약 884만 100명, 그리고 BC주가 약 545만 6600만 명을 보였다. 이어 알버타주가 약 473만 1300명, 마니토바주가 약 143만 9300명, 사스카추언주가 약 122만 3600명, 그리고 노바스코샤주가 약 104만 9800명에 달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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