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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밝히는 신들!

목회칼럼 임동섭 에콰도르 선교사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가면 봐야할 곳 중에 성당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실리카 성당 (Basilca Del Voto Nacional)’입니다. 이 성당 실내의 높이가 30m나 됩니다. 신고딕풍 건물로 매우 아름답습니다. 흥미로운 건 성당 이름입니다. 직역하면 ‘국민투표 대성당’입니다. 실제로 이 성당 설립을 위한 모금운동을 국민투표에 부쳤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성당은 입장하는 곳이 2군데가 있습니다. 본당으로 들어가는 곳은 입장료가 2불입니다. 또 한 곳은 지붕과 철탑으로 올라가는데 입장료가 4불입니다. 이 번(2023년 5월)에는 지붕과 철탑 쪽만 보기로 했습니다. 65세 이하인 3명은 4불의 입장료를, 65세 이상 3명은 3불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계단으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김승호’ 회장은 ‘돈의 속성’이라는 책을 저술했습니다. 그의 책의 ‘기도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라는 소제목이 있습니다. 그는 이 부분에서 아래와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신은 당신을 부자로 만들지 못한다. 신의 은혜로 부자가 된다면 이 세상 부자들은 모두 종교를 믿는 신실한 사람들일 것이며, 이를 본받아 부자가 되고 싶은 모든 인간이 신을 믿고 있을 것이다.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 중에도 부자가 많고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 중에도 부자가 많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신은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 것에 관심도 없지만 돈을 만들지도 못한다. 신이 할 수 없는 일 중 하나다. 세상 모든 일을 할 수 있고 모든 축복을 내릴 수 있다는 신이 이상하게 돈은 인간들에게 부탁한다. 이 세상의 모든 종교가 다 똑같다. 아무리 위대하고 웅장한 건물에 살고 계신 신이라도 자기 집을 구경하고 나면 마지막 방에서는 기념품을 팔고 계신다. 돈을 버는 일은 신보다 인간들이 더 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돈은 스스로 벌어야 한다. 참된 종교인이라면 복권을 사놓고 신에게 반드시 좋은 일에 쓰겠다는 따위의 기도는 하지 않을 것이며 성실하게 살면 언젠가 부자가 되게 해주시리라는 소망도 버려야 한다. 부자는 기도나 성실함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과 지혜, 기회와 운이 합쳐져 이뤄진다. 기회와 운은 신을 믿는 사람에게만 가는 것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불특정하게 다가간다. 그것이 기회인지 아닌지 알아내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할 뿐이다. 또한 점술가, 무당, 점성가, 관상학자, 역술가, 타로카드와 같이 그 직업이 무엇이라 불리는지와 상관없이 당신이 그에게 돈의 방향에 대해 묻기 전에 그가 나보다 부자인가를 알아봐라. 그가 나보다 가난하다면 더 물을 것도 없고 그가 나보다 부자라면 그 사람보다 부자가 되긴 글렀다.“ 성당뿐만 아니라 절도 돈을 밝히는 것 같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소원성취 기도의 다양한 종류에 대한 글을 보았습니다. 아래와 같이 인용해 보았습니다.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원성취 기도는 다양한 종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제일 많이 눈에 띄는 기와 불사는 사찰을 건축할 때 쓰기 위한 방식입니다. 얼마의 돈을 받고, 기와에 소원을 적은 뒤 추후 사찰 건물 지붕에 소원이 적힌 기와를 사용하게 됩니다. 기와 불사를 하기 위해 냈던 돈은 건물 건축에 쓰이면서 자연스레 공양을 한 셈이 됩니다. 깨끗한 양초를 켜두는 기도 방법도 있습니다. 불상의 모습을 한 양초를 선물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는 양초를 켜두는 불사가 화재의 원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찰 연꽃 등은 소원성취 종이를 적은 뒤 등 아래 달고, 대규모 축원 기도 날 한꺼번에 전시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100일 동안 연꽃 등을 매달아놓고 기도합니다. 망자를 추모하기 위한 흰색 연꽃 등을 따로 모아 달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사찰 입구에 흔히 볼 수 있는 불교 기념품점 또한 소원성취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사찰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기념품을 판매 후 생기는 수익이 그대로 공양된다는 생각으로 기념품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올 해(2023년)로 59년째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나이 40에 신학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신학대학에서 4년, 미국의 신학대학원에서 4년을 공부했습니다. 나이 46에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그 동안 교회에서 상처를 받았다는 많은 분들을 보았습니다. 특히 돈(헌금)문제로 상처를 받았다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상처가 커서 교회를 멀리한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부패했다고 교회를 떠난 분들의 신앙상태가 제가 보기에는 더 나빠졌다고 봅니다.올해로 결혼 43년이 됩니다. 특히 결혼한 이후부터 십일조 생활을 충실하게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우리 부부 수입의 25%정도를 헌금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신용카드로 결제 시 잔고를 걱정해 본적이 없습니다.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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