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연속 올린 금리, 잠시 쉰다
연준, 15개월 만에 첫 동결
하반기 재인상 가능성 시사
〈관계기사 중앙경제 1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5.00~5.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40년 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 이전 사실상 제로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2개월 만에 최소폭(4.0%)으로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계속되고 고용시장의 과열 분위기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FOMC를 앞두고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다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수치가 연준 목표치(2%)를 상회한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7월에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상의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6%로 하반기에 두 번 정도의 금리 인상을 예견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이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려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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