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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디지털 시대 세대갈등

사회적 인격체로서 사람의 최고 가치는 양심을 바탕으로 한 정직,성실,신의 등이 내재한 도덕성이다. 남을 속이지 않고 자만하지 않으며, 남의 인격을 존중하는 신실한 심성을 말한다.  
 
이는 건강한 사회체제 유지를 위한 첫째 요건이며, 이를 통해 질서를 유지하고 화합과 협력을 이루어가게 된다.  
 
요즘 급속하게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삶의 환경과 양상도 시시각각 변해감을 실감하게 된다. 발전의 목적은 불편하고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다듬어, 더 편리하고 유용하게 개선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를 적재적소에 적용하고 활용해 그 편익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기성세대들은 디지털 기기를 이해하고  사용법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전통적 사회체제에서는 지식과 체험으로 삶의 방식을 먼저 체득한 세대가 후대를 가르치는 형태라 세대 간 위계 구분이 명확했다. 그러나 이제는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이해도가 이를 대체하는 양상이다.  
 
결국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세대에 대한 인식과 이에 따른 가치 체계가 지금과 다른 모습으로 변할 것이다.  디지털 세대와 아날로그 세대 간에 생길 수 있는 갈등을 조정하는 것도 과거처럼  도덕성 등이 아니라 새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기준이 될 판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이른다면 인간의 존엄성을 기반으로 한 삶의 형태는 무너지고, 인간이 기계처럼 변하는 무미건조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만능의 디지털 기술이라도 단지 생활의 편리한 도구나 수단으로 이용해야 할 뿐, 기존체제와 질서까지 무너뜨리게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인간 본연의 가치가 보존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윤천모·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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