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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 대마초 성분 함유 ‘델타 8’ 제품 규제

편의점 등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팔려 각종 사고 유발
담배·대마초 판매점 제외하고 일반 업소 판매 금지 추진

뉴저지주가 대마초에서 추출된 향정신성 물질인 ‘델타 8 HTC(Delta 8 The High Causer·이하 델타 8)’ 성분이 들어간 캔디·젤리·껌 종류 제품을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쉽게 구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기로 했다.
 
뉴저지 주하원 보건위원회는 지난 5일 담배 또는 대마초 제품 판매점 등을 제외하고 편의점 등 일반 상점에서는 ‘델타 8’ 제품들의 판매를 금지하도록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델타 8’ 제품들은 일반 캔디나 과자류 제품처럼 학교 근처나 타운 일반 상점에서 살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구매자의 신분 등을 확인하는 담배 또는 대마초 판매점에서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뉴저지 주의회가 ‘델타 8’ 제품 판매 규제에 나선 것은 이들 제품들이 대부분 캔디나 과자와 같은 상품으로 포장돼 있는데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일반 상점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어 과다섭취(남용)로 인해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세스트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최근 14세 소년이 타운 편의점에서 인기 과자제품인 ‘트롤리(Trolli)’와 거의 같은 포장으로 만들어진 ‘델타 8’ 제품을 먹고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 소년은 11시간 만에 경찰에 의해 거의 빈사상태에서 숲속에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는데 구조 당시 ‘델타 8’ 제품의 빈 봉지가 함께 발견됐다.  
 


‘델타 8’ 성분은 심각한 중독이나 환각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지난 2018년에 연방정부가 해당 성분이 함유된 제품의 일반 판매를 허용했지만, 현재 시중에서는 정확한 함유성분 표시가 되지 않은 ‘델타 8’ 상품들이 다수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연방 식품의약청(FDA)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 사이에 전국에서는 ‘델타 8’ 제품의 남용으로 인해 공식적으로 보고된 사고만 2300건 이상이다.
 
뉴저지주 대마초사업협회(New Jersey Cannabusiness Association) 브렛 골드만 위원장은 “‘델타 8’ 제품은 현재 합법과 불법 사이의 모호한 지대에 있어 규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틴에이저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부작용 등에 대한 홍보도 되지 않아 많은 양을 섭취하는 등 규제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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