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근로자들 퇴직률 높다
인구 1천명당 29명으로 50개주 가운데 전국 공동 9위
콜로라도 근로자들의 퇴직률(resignation rate/quit rate)이 타주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덴버 폭스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대유행은 일상생활을 비롯한 사회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국가의 하나인 미국에서도 노동 시장과 노동의 가치에 대한 인식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많은 미국의 근로자들은 몇 년동안 코로나19의 방역에 대한 피로감과 더불어 재택근무의 확대, 그리고 지속적인 인원 감축과 휴직, 퇴직의 위협에 시달리면서 직장에 염증을 느끼게 됐으며 이는 근로자들의 ‘소진’(burnout)으로 이어졌다. 근로자들은 더 낳은 직장으로의 이직을 위해 끊임없이 전략을 세웠고 그 결과 미국에서는 2021~2022년에 소위 ‘대량 사임’(Great Resignation)으로 불리워지는 기록적인 규모의 퇴사 사태가 발생했다. 2021년 8월 기준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둔 미국인들은 무려 430만명에 달했다. 이와 관련, 노동 관리 회사인 타임포지(TimeForge)는 연방 노동 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의 자료를 토대로 50개주의 퇴직률을 비교, 분석했다. 콜로라도의 경우 퇴직률은 인구 1,000명당 29명에 달해 델라웨어주와 함께 전국 50개주 중 9번째로 높았다. 퇴직률이 가장 높은 주는 알래스카와 와이오밍으로 인구 1,000명당 34명에 달했고 이어 조지아가 33명으로 3위, 루이지애나가 32명으로 4위, 켄터키가 31명으로 5위, 아칸사·몬태나·테네시가 30명으로 공동 6위, 콜로라도·델라웨어가 29명으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콜로라도는 경제가 전국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퇴직률이 높아 이례적이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50개주 가운데 두 번째로 경제가 좋고 고용률은 전국 최고며 사업 환경과 성장성은 각각 전국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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