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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다우·소형주의 반격 회복 신호탄?

주식시장은 이번 주도 올랐다. 지난주 3대 지수 나란히 어느 하나 튀거나 뒤처지지 않고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던 상황이 이번 주도 반복됐다. 하지만 상승 폭은 미미했다. 다우와 S&P500이 0.3% 그리고 나스닥이 달랑 0.1% 오르는 데 그쳤다.  
 
10개월 최고치를 돌파한 S&P500은 작년 10월 중순 최저치에서 23.8%를 반등한 상승장(bull market) 영역에 돌입했다. 이미 나스닥이 2월 초 돌입했던 상승장 영역에 4개월 늦게 합류한 것이다. 나스닥은 5월부터 수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후  작년 10월 중순 최저치에서 31%를 폭등한 14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991년 이후 무려 32년 만에 가장 크게 폭등한 상반기도 기록했다. 기술주들의 반격은 지난 8개월간 가히 경이로운 수준을 보였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은 어김없이 패닉 바잉으로 이어졌다. 선순환의 반복이다. 악순환이 반복됐던 작년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나스닥과 S&P500이 활황을 만끽하는 동안 다우지수는 몇 달째 왕따로 전락했다. 나스닥과 S&P500이 각각 7주 연속 그리고 4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하는 사이 다우지수는 3주 오르고 3주 떨어졌다. 그랬던 다우가 8주 만에 4일 연속 올랐다. 올해 들어 2.3% 오른 지점으로 반등했다. 물론 시기상조 혹은 확대 해석일 수 있지만  다우지수의 반격 조짐이 드러났다.  
 
지역은행들의 ETF인 KRE는 5월 4일, 2년 8개월 최저치를 찍고 난 후 25%를 폭등한 2개월 반 최고치에 도달했다. 은행주들이 진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징조이다. 또한 그동안 뒤처졌던 소형주식들의 인덱스인 러셀2000은 이번 주 1.8% 올랐다.  
 
이는 S&P500 상승 폭의 여섯배다. 다우지수처럼 몇 달째 지지부진하다. 올해 들어 5.9% 상승한 지점에 도달했다. 그동안 유독 초대형 기술주들에만 집중됐던 강세가 이제 중소형 주식들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음을 알렸다. 나스닥을 따라잡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분위기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 인덱스는  6월 9일 13.5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37% 폭락한 3년 4개월 최저치를 찍었다. 투자자들이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상승장이 하락장(bear market)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투자자들은 무조건 ‘사고 보자’라는 패닉 바잉을 몰고 왔다. 주식은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라(buy the dips, sell the rips)의 전략이 무색했다. 거침없는 상승세는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다음 주면 판가름날 6월 금리의 동결 가능성은 71%이다.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29%에 달하고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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