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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적인 인덱스 투자] 수용 가능 리스크 고려…맞춤형 투자 전략 중요

인덱스 투자는 기본적으로 수동적인 투자다. 인덱스 투자의 시장점유는 계속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주 투자는 인덱스 투자 성적이 좋았다. 실제로 모닝스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덱스 수동투자 펀드에 투자된 자금은 총 13조5000억 달러에 달했다. 능동투자 펀드에 들어간 자금보다 80억 달러가 많은 규모다. 투자자들에게 어필한 부분은 단순성과 효율성이다. 하지만 인덱스 투자를 단순하고 효율적인 투자로만 인식하는 것은 단견일 수 있다. 성공적인 인덱스 투자를 위해서는 거기에 필요한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동투자의 현주소   수동투자의 지형도 꾸준히 변하고 있다. 최근 그 변화가 두드러진다. 인덱스 옵션이 다양화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요즘의 수동적 인덱스 투자는 능동적인 선택이 필수가 됐다. 맞춤형 인덱스도 있고, 지속적인 혁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고려해야 할 변수도 많아진 탓이다.     물론, 이는 전통적 인덱스 투자에 비해 그만큼 투자자의 ‘컨트롤’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수동투자의 꾸준한 진화에 따른 투자 방식의 변화와 이런 변화가 투자자들의 선택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수동투자를 간단하게 정의하면 시장 전체나 특정 분야에 노출되는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이때 투자자들은 직접 종목을 선택하지 않는다. 직접 이들을 사고팔지도 않는다. 그에 대한 능동적 결정권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수동투자 방식을 활용하는 투자자들은 투명성과 비용적인 효율성에 주목한다.     수동투자의 가장 큰 변화는 인덱스를 하는 방식의 다변화를 들 수 있다. 단지 대표적인 시장지수를 넘어 다양한 형태의 ‘팩터’, ESG, 테마를 반영한 지수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렇게 인덱스가 다양해진 것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시장에 대한 노출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그만큼 능동적인 선택을 요구하는 환경이 되었다. 인덱스 투자를 통해 수동투자를 하던 투자자들이 어떤 인덱스를 통해 수동투자를 해야 하느냐는 부분에서 능동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덱스 선택의 노하우   다양해진 인덱스 옵션 가운데 투자자가 원하는 인덱스를 선택하는 문제는 쉽지 않다. 이는 단지 인덱스를 전략적 혹은 전술적 투자 자산배치에 적용하는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대표적인 시장 인덱스를 선택하는 문제에서도 해당 인덱스가 보유한 종목과 구성 방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러셀 1000과 S&P 500을 생각해볼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원년인 2020년 당시 두 시장 인덱스는 수익률에서 차이를 보였다. 둘 다 대형주 시장지수이지만 러셀은 21%, S&P 500은 18.4%를 기록했다.     이런 차이는 러셀 지수에 포함된 상당수 하이테크 기업들은 S&P 500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났다. 소형주 시장지수에서도 이런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S&P500 소형주 지수는 26.7%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러셀 2000지수는 14.8%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런 차이는 각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이 어떤 기준과 방법에 따라 선택되고 포함되는가에 따른 것이다. 이를 확인하는 것은 어떤 시장지수가 더 낫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함이 아니다. 이런 차이는 시장환경에 따라 늘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대형주 시장지수, 혹은 소형주 시장지수를 선택할 때 단지 이름이 같고, 종목 규정이 같다고 같은 시장 노출을 갖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수동투자 역시 능동적 ‘선택’의 기능이 전혀 배제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인덱스 집중화   시장지수에 투자한다고 하지만 시장지수의 집중화가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리스크도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많이 회자된 ‘매그니피센트 7’ 이 지수의 집중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다. 이들 7대 기업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이 집중화 리스크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비단 미국의 대형주 지수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고, 나라에 따라 미국보다 10대 기업의 비중이 더 큰 나라도 있다.     MSCI 지수를 기준으로 볼 때 미국의 경우는 10대 기업 비중이 30%, 일본은 27%로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독일 같은 경우는 10대 기업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한다. 미국 지수의 집중화가 자주 언급되는 것은 미국 기업이 선진국 글로벌 지수의 60~70%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수동적 인덱스 포트폴리오의 집중화를 언급할 때 미국의 대표 시장지수가 자주 언급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맞춤형 지수   수동투자가 능동투자와 적극적으로 만나는 지점이 맞춤형 지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일반적으로 집중화는 리스크다. 집중된 일부의 문제가 전체의 문제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이 능동적인 관리를 필요로 하는 부분일 것이다. 해당 지수의 성적을 크게 손해 보지 않으면서 종목을 다변화하거나 대체하는 방식을 통해 집중된 리스크를 분산하는 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 결국 이런 작업은 능동적 자산운용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결국 원래 수동투자인 인덱스 투자가 더는 전통적인 수동투자에 머물지 않는 환경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다변화된 인덱스 옵션을 무시하고 대형주 지수, 하이테크 지수 위주로 투자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도 물론 최소한의 능동적 선택은 필요할 것이다. 이런 방식의 전통적 수동투자는 그러나 시장 리스크가 높다. 이를 관리하는 부분에서는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은 맞춤형 인덱스만으로는 충분히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맞춤형 인덱스는 집중화 리스크는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지만, 시장 리스크에 대한 능동적 관리는 역시 어렵다. 맞춤형이지만 여전히 인덱스 투자라는 점에서 전통적 인덱스 투자의 시장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목적과 수용 가능한 리스크를 고려해 적절한 리스크 관리형 포트폴리오를 구성, 운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능동적인 인덱스 투자 맞춤형 리스크 수동투자 방식 인덱스 투자 소형주 시장지수

2024-10-23

[주간 증시 브리핑] 다우·소형주의 반격 회복 신호탄?

주식시장은 이번 주도 올랐다. 지난주 3대 지수 나란히 어느 하나 튀거나 뒤처지지 않고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던 상황이 이번 주도 반복됐다. 하지만 상승 폭은 미미했다. 다우와 S&P500이 0.3% 그리고 나스닥이 달랑 0.1% 오르는 데 그쳤다.     10개월 최고치를 돌파한 S&P500은 작년 10월 중순 최저치에서 23.8%를 반등한 상승장(bull market) 영역에 돌입했다. 이미 나스닥이 2월 초 돌입했던 상승장 영역에 4개월 늦게 합류한 것이다. 나스닥은 5월부터 수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후  작년 10월 중순 최저치에서 31%를 폭등한 14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991년 이후 무려 32년 만에 가장 크게 폭등한 상반기도 기록했다. 기술주들의 반격은 지난 8개월간 가히 경이로운 수준을 보였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은 어김없이 패닉 바잉으로 이어졌다. 선순환의 반복이다. 악순환이 반복됐던 작년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나스닥과 S&P500이 활황을 만끽하는 동안 다우지수는 몇 달째 왕따로 전락했다. 나스닥과 S&P500이 각각 7주 연속 그리고 4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하는 사이 다우지수는 3주 오르고 3주 떨어졌다. 그랬던 다우가 8주 만에 4일 연속 올랐다. 올해 들어 2.3% 오른 지점으로 반등했다. 물론 시기상조 혹은 확대 해석일 수 있지만  다우지수의 반격 조짐이 드러났다.     지역은행들의 ETF인 KRE는 5월 4일, 2년 8개월 최저치를 찍고 난 후 25%를 폭등한 2개월 반 최고치에 도달했다. 은행주들이 진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징조이다. 또한 그동안 뒤처졌던 소형주식들의 인덱스인 러셀2000은 이번 주 1.8% 올랐다.     이는 S&P500 상승 폭의 여섯배다. 다우지수처럼 몇 달째 지지부진하다. 올해 들어 5.9% 상승한 지점에 도달했다. 그동안 유독 초대형 기술주들에만 집중됐던 강세가 이제 중소형 주식들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음을 알렸다. 나스닥을 따라잡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분위기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 인덱스는  6월 9일 13.5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37% 폭락한 3년 4개월 최저치를 찍었다. 투자자들이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상승장이 하락장(bear market)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투자자들은 무조건 ‘사고 보자’라는 패닉 바잉을 몰고 왔다. 주식은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라(buy the dips, sell the rips)의 전략이 무색했다. 거침없는 상승세는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다음 주면 판가름날 6월 금리의 동결 가능성은 71%이다.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29%에 달하고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소형주 신호탄 사이 다우지수 동안 다우지수 반격 회복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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