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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의 미래' 놓고 열띤 토론

제38대 뉴욕한인회장선거 후보자 토론회
한인회 성격·펀딩·차세대 영입·한인회관 이슈 거론
토론회 막바지 각 후보 지지자들 언성 높이며 비방

8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제38대 뉴욕한인회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광석 후보(왼쪽)와 강진영 후보(오른쪽)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8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제38대 뉴욕한인회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광석 후보(왼쪽)와 강진영 후보(오른쪽)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한인회의 미래’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8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광석·강진영 후보는 ▶뉴욕한인회 성격 규정 ▶펀딩 활성화 ▶차세대 영입 ▶한인회관 정상화 문제를 놓고 2시간 동안 비전을 공유했다.
 
두 후보 모두 뉴욕한인회의 비영리단체(501(C)(3))자격은 유지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우선순위에 대해선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비영리기관으로서 보강할 부분이 있다”며 이사회 임명 권한 수정 등을 예로 들었다. 강 후보는 “많은 한인 기관들을 조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관 악성세입자 문제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전문가를 영입하고, 강 후보는 변호사 경험을 살려 해결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의 경우 최근 논란이 된 뉴욕한인이민사박물관 입주도 ‘애초에 이해상충 문제가 있는데도 누가 허용했는지’ 회장이 되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인회 펀딩과 재정문제에 대해선 의견이 나뉘었다. 김 후보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을 역임한 경험을 적극 살려 정부 그랜트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강 후보는 2~3세 네트워크를 확장해 민간 후원을 확장하겠다는 생각이다. 강 후보는 “1세대의 희생 덕분에 성공한 2세들이 전문직과 금융권에 진출해 있는데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영입방안의 경우 강 후보는 ‘젊은 층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 후보는 시스템이 안정화돼야 차세대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되던 토론회는 막바지에 이르러 소란을 빚었다. 당초 토론회에선 일반 방청객 질문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강 후보 선대본부 측에서 질문을 하려던 찰나 선대본부 측 질문은 금지됐기 때문이다. 소란이 빚어지자 결국 일반 방청객 질문은 모두 금지되면서 토론회는 급히 마무리됐다. 김영환 강 후보측 선대본부장은 “KCS에서 연봉을 받은 김 후보의 일은 봉사라고 말할 수 없다”, “정부 그랜트는 한인회 자율성을 침해할 것”이라고 토론회 직후 밝혔다. 김광석 후보 측에서도 “비영리단체의 적법한 연봉을 뇌물처럼 비방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강 후보는 선거운동 광고물에 뉴욕주 1심법원(Supreme Court)을 ‘대법원’으로 해석해 지적받았고 이 과정에서 지지자들이 소란을 빚었다. 강 후보는 “이력을 부풀리려는 것이 아니고, 주별 시스템이 달라도 영어 단어는 똑같은 만큼 한글로도 대법원으로 직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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