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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끊이지 않는 다단계 투자사기

한인 대상 대형 투자사기 사건이 또 터졌다.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셰리프국은 CMP(Club Mega Planet)라는 온라인 투자업체를 운영한 60대 김모씨를 투자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자 숫자만 수백명에 피해액도 10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를 비롯해 뉴욕, 메릴랜드 등 주로 동부 지역 한인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온라인 투자사를 운영했다는 점에서 LA 등 타지역 한인 피해자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피해자 가운데 시니어와 자영업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우려된다.  
 
김씨의 범행은 전형적인 다단계 투자사기 수법이다. 높은 투자 수익률을 미끼로 투자자들에게 접근했고, 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보상을 약속했다는 점에서다. 당연히 투자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고, 투자 대상도 암호화폐와 외환 거래 등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분야를 내세웠다고 한다.    
 
다단계 투자사기꾼들은 처음에는 약속한 수익금을 꼬박꼬박 지급하며 투자자를 안심시킨다. 하지만 이는 다른 투자자의 돈으로 돌려막기 한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사기꾼들은 일정 시점이 되면 투자금을 챙겨 종적을 감춘다. 김씨도 도피행각을 벌이다 체포됐다.  
 
다단계 투자사기가 끊이지 않는 것은 투자자들의 과욕 때문이다. 조금만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사기라는 것을 알 수 있음에도 ‘고수익률 보장’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리스크는 낮고 수익률은 높은 투자상품은 없다. 더구나 ‘수익률 몇 퍼센트 보장’을 홍보하는 것은 불법이다.  
 


터무니없는 ‘고수익률 보장’을 앞세워 접근하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한다. 그것이 내 재산을 지키고 지인들의원망도 피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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