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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14개월 최고치 찍은 나스닥

이번주 주식시장은 올랐다. 금요일 (2일) 랠리 모드는 나스닥과 S&P 500을 각각 14개월과 10개월 최고치로 올려놨다.  
 
나스닥은 6주 연속 그리고 S&P 500은 3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유일하게 약세로 마감했던 다우지수는 최근 6주간 3주 오르고 3주 떨어지며 5개월째 뒤처졌다. 그러나 금요일 강세로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떨어졌던 것을 1.8% 오른 상태로 돌려놨다. 나스닥과 S&P 500이 올해 각각 26.5%와 11.5% 폭등한 것에 견주면 그야말로 조족지혈 수준에 그친 것이다.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라는 오래된 월스트리트 격언이 있다. 다우지수는 5월 3.5% 하락했고 S&P500은 약세를 모면한 수준인 0.2%  올랐다.  
 
반면 나스닥은 5.8% 상승했다. 나스닥에 포함된 수많은 기술주, 특히 반도체와 AI 관련 주식들의 폭등세는 두드러졌다. 그에 비해 소매 유통 관련 주식들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마디로 잘 나가는 소매기업들과 그렇지 않은 기업들의 퍼포먼스가 큰 차이를 보였다. 일례로, 메이시스, 달러 제너럴, 갭 그리고 빅라츠는 올해 들어 각각 36%, 34%, 30% 그리고 60% 폭락했다.  
 
반대로 룰루레몬, 애버크롬비, 코스트코, 그리고  얼반 아웃피더스는 각각 21%, 37%, 14% 그리고 32% 폭등했다.  
 
나이키, 디즈니, 홈디포 등과 함께 다우지수가 5개월간 지지부진하게 움직인 데 한몫을 한 주식 중 하나였다. 이처럼 업종에 따른 희비와 동종 업체 간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FANGMAN(메타,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 테슬라에 이르는 여덟개 주식들의 거침없는 폭등세는 멈출 조짐을 나타내지 않았다. S&P 500의 35%를 차지하는 이들의 상승 모멘텀은 6개월째로 접어들었다. 투자자들은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속에서  초대형 기술주들에 집중된 패닉 바잉을 몰고 왔다. 더는 낮은 퀄리티(low quality) 성장주들이나 밈주식들이 폭등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는 분위기다.  
 
이번 주 발표된 구인 이직보고서, ADP 민간고용,  그리고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까지 모조리 예상보다 많이 늘어나며 고요히 장의 건재함을 재확인시켰다. 그런데도 지난주 29%로 축소됐던 6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69%로 치솟고 71%였던 인상 가능성은 31%로 줄었다. 금리동결이 인상을 한 주 만에 다시 역전한 것이다.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매번 변수가 작용하고 금리 향방이 급격히 바뀌는 불안정한 분위기는 지속할 전망이다. 그런데도 투자심리에 제법 오랫동안 부담으로 작용했던 부채한도 상향 법안이 통과된 것만으로도 한시름 놓았다는 안도감은 이번 주 매수심리에 불을 붙이는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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