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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연쇄 아시안 증오범죄 여성 기소

머리채 잡아 흔들고 안면 폭행
검찰, 상습적 혐오범죄 판단 기소

뉴욕시 맨해튼서 연쇄적으로 아시안 여성을 대상으로 증오범죄를 저지른 20대 여성이 기소됐다.
 
맨해튼 검찰은 지난달 31일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 지역에서 지난 3월 16일부터 5월 11일까지 지속적으로 아시안을 대상으로 6건의 증오범죄를 저지른 여성을 체포해 기소했다”며 범인의 신원을 카밀라 로드리게스(29)라고 발표했다.
 
히스패닉으로 알려진 로드리게스는 지난 3월 22일 웨스트 108스트리트에서 한 아시안 여성의 머리카락을 잡고 흔들어 쓰러뜨린 뒤 얼굴과 신체 부위를 가격해 상처를 입혔다.
 
또 4월 8일에는 암스테르담애비뉴에서 아시안 여성을 공격해 상해를 입히고, 전기 스쿠터를 밀쳐 말리던 피해자의 친구까지 다치게 했다.  
 


이어 4월 21일에는 웨스트 104스트리트와 브로드웨이가 만나는 교차로 부근에서 아시안 여성을 공격해 머리카락을 잡아 흔들고 얼굴 부위를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드리게스로부터 공격을 받은 피해자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대부분 중국계지만 일부는 한인으로 알려졌다.
 
한편 맨해튼 검찰은 로드리게스의 기소를 발표하면서 “뉴욕시에서 증오범죄가 설 자리는 없다”며 “뉴욕시는 인종, 출신국가,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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