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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부족 가주 중간집값 또 80만불대…CAR 4월 주택거래 동향

거래량은 7개월째 답보

지난달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6개월만에 다시 80만 달러대를 기록했다. 판매는 계속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에스크로에 들어간 주택 매물. 박낙희 기자

지난달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6개월만에 다시 80만 달러대를 기록했다. 판매는 계속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에스크로에 들어간 주택 매물. 박낙희 기자

가주 주택 중간가격이 지난달 다시 80만 달러대를 넘어서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매는 높은 이자율과 매물 부족때문에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4월 가주 주택 거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81만5340달러로 전달보다 3%가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88만4680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보다는 7.8%가 낮은 수치다.
 
남가주 지역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도 78만8000달러로 전달보다는 1.9%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의 83만7000달러보다는 6.2%가 하락했다.
 
카운티별 중간가격을 살펴보면 LA가 73만8520달러로 전달보다 2.8%가 오른 것을 비롯해 벤추라 88만5000달러, 샌디에이고 93만 달러, 리버사이드 61만 5000달러로 각각 4.3%, 1.6%, 0.5%가 상승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OC)는 122만5000달러로 전달보다 2.0%, 샌버나디노도 45만 달러로 5.3%가 각각 하락했다. 〈표 참조〉
 
표

하지만 6개 카운티의 중간가격 모두 전년 동기보다 하락했다. 리버사이드가 2.4%로 가장 적은 낙폭을 기록했으며 샌버나디노가 9.1%로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LA와 OC도 각각 7.9%, 7.5%가 내렸다.
 
4월 가주 기존 단독주택 매매 속도를 반영한 연간 예상 총 매매 건수는 26만7880건으로 전달보다 4.7%, 전년 동월보다는 36.1%가 감소하며 7개월 연속 30만건 이하를 기록했다. 남가주 지역도 전달보다 7.8%, 전년보다 37.4%가 줄었다.
 
CAR의 제니퍼 브란치니 회장은 “지난달 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지난 1월의 33일이었던 시장 대기 기간이 20일로 크게 단축됐으며 셀러의 호가 이상으로 판매된 주택 비율이 연초 5채 중 1채꼴에서 지난달 5채 중 2채꼴로 나타나는 등 구매 경쟁은 심화됐다”고 말했다.
 
매물 품귀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신규 리스팅 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30%가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팬데믹 셧다운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것이다.
 
CAR 측은 주택 공급난과 7%의 모기지 이자율에 따른 주택 매입 비용 증가를 이유로 들며 올해 가주 기존 단독주택 판매가 전년보다 18.2% 감소한 27만9000유닛, 하반기 중간 주택 가격도 지난해보다 5.6% 하락한 77만6000달러로 예상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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