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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 연휴 안전 대책 발표

존슨 신임 시장 치안 시험대

브랜든 존슨[로이터]

브랜든 존슨[로이터]

브랜든 존슨 신임 시카고 시장이 메모리얼 연휴 안전 대책을 내놓았다.  
 
취임 2주 만에 여름의 시작이자 총기 사건 등 강력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5월 29일) 연휴를 앞둔 지난 25일 존슨 시장은 프레드 월러 임시 시카고 경찰청장과 함께 연휴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이전과 비교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연휴 기간 중 밀레니엄 파크와 미시간 호변 비치에서 소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또 시카고 교통국(CTA) 전철, 버스역 등 대중교통 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시카고 경찰은 연휴 기간 중 하루는 쉬지 않고 근무에 투입되도록 일정이 변경되고 최근 시작된 일리노이 주 평화유지군도 도심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다.  
 
존슨 시장은 이날 연휴 치안 대책을 내놓으면서 청소년 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에 대한 지원도 더욱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시카고는 청소년들이 집단으로 도심 곳곳에서 난동을 부려 우려를 사고 있다.  
 
존슨 시장은 250개 이상의 커뮤니티 단체에 350만 달러를 지원, 여름철 청소년들이 난폭한 행위에 참여하지 않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야외 활동 및 프로그램 등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존슨 시장은 "연휴를 대비해 시 행정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안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임 로리 라이트풋 시장 재임 당시에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중 각종 총격 사건이 빈발했다.  
 
지난 2019년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중 1200명의 경찰 인력을 추가로 투입했지만 41명이 총상을 입었고 이 중 7명이 숨지는 등 치안 상태가 전년에 비해 더 악화됐다. 작년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중에도 51명이 총격을 받아 9명이 숨지는 등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사상자를 기록했을 정도로 라이트풋 시장에게 메모리얼 데이는 불안한 치안 상황을 노출한 시기였다.  
 
존슨 시장의 경우 2000명의 경찰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맞이한 첫번째 연휴 기간이라는 점에서 향후 치안 대책에 어떤 변화가 발생할지 주목된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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