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가 된 치과 의사, 이승헌 원장 첫 독주회 성료
환자들과 소통 … 힐링과 감동의 시간 선사
이 원장은 자신만의 연주회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5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는 “오늘 나의 첫 번째 꿈을 이루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5년간 평일에는 매일 두시간씩 연습을 했고, 주말에는 4시간, 5시간씩 배로 연습을 했다”면서 “누구나 연주회를 하다 보면 미흡한 점이 있어서 후회를 하곤 한다. 그러나 이번 연주회는 수없이 연습했고, 후회없이 연주했다. 지금 순간 너무 행복하다”면서 만족감을 전했다. 성악가인 어머니의 예술적 감각을 이어받은 탓도 있겠지만, 그의 피아노에 대한 집념은 대단했다. 그는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자신의 연주에 대한 견해를 듣고자 음대 교수를 찾아가서 수없이 조언을 구했고, 연주회를 위해 콜로라도 심포니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빌려올 정도로 대단한 열정을 보였다. 5년 전 그는 유치원생 아이들과 함께 바이엘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꼭 단독콘서트를 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같이 피나는 연습을 했고,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환자들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아주 어릴 적에 피아노를 배우다가 그만두었다. 의사 공부를 하면서도 항상 마음속에서는 하고 싶은 멜로디가 있었던 것 같다” 면서 “음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동안 양로원 봉사를 다녔다. 그때마다 음악이라는 것이 서로에게 위로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족하나마 나의 연주로 많은 사람들이 힐링 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양로원 및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첫 번째 꿈을 무사히 이룬 그는 또 하나의 꿈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그는 5년 후에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수 있는 무대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피아니스트가 된 치과 의사, 그의 열정과 도전에 격려와 응원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승헌 원장은 보철과 전문의로, 콜로라도 주립대학 치과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29년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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