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글마당] 물 언덕

오색 불빛 부서진 항구
 
가물대며 점점 멀어진
 
떠가는 물 언덕
 
잠든 파도를 깨우며
 
밤을 달랜다
 
 
 
울컹덜컹이는
 
뱃머리와 뱃 바닥 스치는
 
기쁨과 아픔의 선율
 
심야의 연주는
 
열린 대서양의 교향곡이다
 
 
 
파도의 높고 낮음의 음정표
 
밤하늘의 큰 울림
 
밤새 들려온 하모니
 
악보 없는 오선지에
 
그림을 그렸다

오광운 / 시인·롱아일랜드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