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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꺼진 프리웨이, 위험한 밤길…LA카운티 40% 작동불가

전선박스 텅 빈 채 방치

LA카운티 지역 프리웨이의 가로등 상당수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교통국은 지난 5년 동안 LA카운티 프리웨이 가로등 및 교통감시 카메라 보수 비용으로 2435만 달러를 썼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24일 CBS LA 뉴스는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운전자의 프리웨이 야간주행이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선 절도 등 밴달리즘으로 LA카운티 지역 프리웨이 가로등 상당수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가주 교통국은 LA카운티 지역 405번 프리웨이의 경우 가로등 3만4000개 중 40%에 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 흐름을 파악하는 교통감시 카메라 551대 중 321대도 작동을 멈췄다.  
 
특히 프리웨이 선상 불이 나간 가로등, 교통감시 카메라, 전광판 구역 전선 박스와 통신 박스는 대부분 열린 채 방치되고 있다. 박스 안 전선은 사라졌거나 잘린 채 텅 비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주 교통국을 상대로 가로등 보수를 촉구하는 토마스 레오나드는 “프리웨이에서 불이 나간 가로등이 3년 넘도록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며 “어두운 상태에서 프리웨이 출구를 찾던 일부 운전자는 급하게 차선변경을 하기도 하다. 밴달리즘이 극성이더라도 교통국은 운전자의 안전을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우스 로버트슨 주민의회 테렌스 고메즈 대의원은 “라시에네가 10번 프리웨이 출입구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게 하기까지 교통국과 5년을 싸웠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가주 교통국은 남가주 전역에서 밴달리즘이 급증하고 관련 보수예산마저 삭감됐다고 설명했다.
 
교통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선 절도 등 밴달리즘은 LA카운티 550건(2013년 165건), OC 149건(2013년 3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교통국 측은 “전선 박스에 잠금장치를 하고 전력공급 설비 주위에는 철제 펜스를 설치해도 밴달리즘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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