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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보다 주택 구매 싼 곳, 휴스턴 등 전국에서 4곳뿐

샌호세, 구매가 165% 더 비싸

주택 임대보다 사는 게 더 나은 대도시는 전국에서 4곳뿐이었다.  대부분 대도시에서 임대료가 치솟고 있지만, 주택 매입은 이보다 여전히 더 비싸다는 걸 보여준다. 팬데믹동안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은 두 자릿수나 상승했고, 현재 모기지 이자 급등으로 또 다른 타격을 받는 영향 탓이다.  
 
부동산회사 레드핀에 따르면 임대보다 주택 소유가 저렴한 대도시 지역은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휴스턴 등이었다. 팬데믹 기간 다른 대도시처럼 주택가격이 대폭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레드핀의 제이슨 앨림 수석 부사장은 “대부분 대도시에서 임대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소유하려면 모기지 금리가 3~4% 선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7%를 넘었다. 이는 모기지 이자율이 약 3% 혹은 그보다도 더 낮았던 2021년과 2022년 초와 비교하면 모기지 페이먼트가 2배 이상 비싼 것이다.  
 
전국다세대주택협회(NMHC)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주택 소유와 아파트 임대 사이 비용 격차가 15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주택소유주는 전문적으로 관리되는 아파트 단지의 일반적인 임대료와 비교해 월평균 1176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캘리포니아 샌호세나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등 일부 지역은 임대를 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더 낫다고 레드핀은 전했다.  
 
실리콘 밸리의 중심인 샌호세는 임대 대비 주택구매 비용이 최고로 비싼 도시다. 샌호세의 일반 주택은 임대보다 165%나 더 비싸다. 이 지역 바이어들을 위한 중간 모기지 지불 금액은 1만1000달러 이상인데 월 중간 임대는 4200달러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로 주택은 임대보다 139% 비쌌고 오클랜드가 99%로 그 뒤를 이었다. 주거용 부동산이 저렴한 도시로 간주하던 피츠버그도 이제는 임대보다 비싼 도시가 됐다.  
 
앨림 수석 부사장은 “연준의 금리 정책 등에 따라 모기지 이자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동하므로 자신에게 맞는 주택을 찾아야 한다”며 “금리가 낮아지면 재융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기지 금리가 연말까지 6%까지 하락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3%로 돌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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