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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민의회 대의원 활동 주목한다

LA한인타운 주요 현안들에 한인사회의 의견이 더 원활하게 반영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치러진 LA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선거에서 한인들이 대거 대의원에 당선됐기 때문이다. 전체 대의원 24명 가운데 한인이 18명이나 된다.  
 
LA시에는 WCKNC를 포함 총 99개의 주민의회가 구성되어 있다. 주민의회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LA시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자체적인 입법이나 행정 권한은 없지만 여론 전달 창구라는 측면에서 시 정부의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특히 지역 내 각종 개발 사업과 인프라 구축은 주민의회에서의 논의 결과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WCKNC는 한인타운 지역 대부분을 관할 지역으로 하고 있다. 남북으로 6가에서 올림픽, 동서로 버몬트에서 웨스턴 사이 등 핵심 지역이 포함된다. 이번 선거에 한인들이 대거 대의원 후보로 나서고 투표에도 참여한 것도 이런 이유다. 한인타운의 미래 모습을 만드는데 WCKNC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 선출된 한인 대의원들의 활동이 주목된다. 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주민의회 대의원이라는 직함에 맞게 봉사한다는 자세를 가져달라는 것이다. 한인타운 발전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 대의원 활동에 개인적 이해관계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끼리끼리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곤란하다.    
 
아울러 타인종 주민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인타운은 한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는 곳으로 점차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의회가 지나치게 폐쇄적으로 운영된다면 이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7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WCKNC 한인 대의원들의 의욕적인 활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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