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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지킨 한인 '루프탑'…내년 상반기 온라인 공개

단편영화 ‘루프탑’의 주인공 이민한 역을 맡은 이원종 배우가 강도에게 총을 겨누는 모습. [장변찬 감독 제공]

단편영화 ‘루프탑’의 주인공 이민한 역을 맡은 이원종 배우가 강도에게 총을 겨누는 모습. [장변찬 감독 제공]

4·29 폭동 당시 활약했던 ‘루프탑 코리안’을 그린 영화가 제작돼 화제다.  

 
20분 분량의 단편 영화인 ‘루프탑(ROOFTOP)’은 1992년 4·29폭동 당시 총을 들고 건물 옥상에서 한인타운을 지키며 주목받았던 루프탑 코리안들의 또 다른 이면을 조명한다.
 
선 굵은 연기로 유명한 이원종 배우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이민 온 한인 1세대 주인공 이민한(55)역을 맡아 연기했다.
 
영화는 LA한인타운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던 이민한이 폭동이 발발하자 조카처럼 의지하던 한인 2세 에드워드 권(25)의 만류에도 총대를 메고 철물점을 지키고자 옥상에 오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 사건 속에서 생각과 달리 여러 갈등과 어려움을 마주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무게감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영화 ‘루프탑’은 영화를 전공한 한인 및 타인종 청년들이 모여 각본과 감독,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각본과 감독을 맡은 장병찬씨는 “미디어에 비치는 루프탑 코리안을 보며 막연한 존경심을 품은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과 루프탑 코리안의 이면에 있는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동시에 피어올랐다”며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해 사용되었던 총, 다시 말해 폭력이라는 무기가 의도와 무관하게 같은 한인을 사살했다는 사실은 그 당시의 우리 선택과 방식이 옳았느냐는 물음표를 던지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루프탑은 현재 영화제 출품을 계획 중이며, 2024년 상반기에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비메오(Vimeo)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문의 및 후원: rooftopshortfilm@gmail.com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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