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화력발전소 폐기물 상수원 위협
시카고-워키간-졸리엣 등 포함
일리노이 주 워키간과 졸리엣에는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보관하는 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NRG 에너지사가 소유하고 있는 워키간 화력 발전소의 경우 발전소에서 발생한 석탄 찌꺼기들로 가득 찬 두 개의 호수가 있으며 면허 없이 조성된 매립장도 함께 소유하고 있다. 워키간은 시카고와 인근 도시의 상수원인 미시간호수 연안에 위치하고 있다.
졸리엣의 경우 컴에드사와 다른 발전회사들이 석탄 찌꺼기를 배출한 매립장이 위치하고 있다. 로미오빌의 데스 플레인스강 연안에도 다수의 화력발전소가 위치하고 있다. 이렇게 석탄 찌꺼기가 환경 오염의 가능성에 노출된 곳만 일리노이에서 10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을 태우고 남은 찌꺼기의 경우 보통 물과 섞어서 대형 저장고에 두고 있다. 저장고에 보관된 폐기물의 경우 비소와 크롬, 납과 같은 중금속을 대거 함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저장고에 틈이 생기면서 지표면으로 오염 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근 하천으로 유입돼 상수원이 오염되면 큰 환경 재앙의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2008년 테네시 주에서는 540만 입방야드에 달하는 화력발전소 폐기물이 인근 강으로 유입돼 상수원이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환경단체에서는 연방 환경청으로 하여금 관련 규제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연방 항공청이 최근 공개한 새로운 규제안은 발전소로 하여금 찌꺼기 배출과 보관을 모니터하고 오염 지역에 대한 청소까지 부담케 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새로운 규정이 실제로 집행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행정부도 이와 유사한 규제안을 마련했다가 발전사들의 소송으로 인해 사실상 무력화됐고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이보다 훨씬 느슨한 규정을 채택한 바 있기 때문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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