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 도시서 총기난사로 최소 10명 사망
샌디에이고에서 100마일도 떨어지지 않은 멕시코 소도시에서 지난 주말 벌어진 행사에 참여한 차량 행렬을 겨냥한 총격사건이 발생, 최소 10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당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건이 지난 20일 오후 2시 직후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의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엔세나다 인근 샌빈센테에서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전날부터 진행되던 전지형차(어떤 형태의 도로든 주행이 가능한 차량) 행렬이 벌어지는 이틀간 행사의 마지막 날이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건 관련 동영상을 보면 오프로드 차량들이 줄서서 도로를 지나고 있을 때 갑자기 총성이 울리고 비명소리가 들린다. 총성은 여러 차례에 걸쳐 이어진다. 거리에는 총상을 입고 쓰러진 사람들이 널부러져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자동차 행렬이 지나가는 도로 옆에 위치한 한 주유소에 대기하던 최소 2대의 회색 밴 차랑에서 장총을 든 여러 명이 뛰쳐 나와 그곳에 모여있던 행사 참가자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총기난사 용의자들은 범행 뒤 회색 밴을 타고 도주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남단에 있는 샌디에이고로부터 약 86마일 떨어진 곳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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