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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자녀 있는 여성, 실업률 높다

회복세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팬데믹 전보다 높아
아시안 유자녀 여성 실업률은 3.3%로 가장 낮아

자녀를 둔 여성 뉴요커들의 실업률은 코로나19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팬데믹 타격이 컸던 뉴욕시 경제가 상당 부분 회복되긴 했지만, 자녀를 둔 여성들이 일하기는 여전히 녹록지 않다는 설명이다.
 
21일 뉴욕주 감사원이 노동부 통계 등을 인용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자녀 여성 뉴요커 실업률은 5.6%로, 자녀가 있는 남성 뉴요커 실업률(4.5%)보다 1.1%포인트나 높았다. 유자녀 여성 뉴요커 실업률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2.6%까지 급등했다가 2021년 8.0%, 2022년 5.6%로 점차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2019년(4.1%)과 비교하면 높다.
 
보고서는 “노동시장이 불균형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성별·인종에 따라 종사하는 산업이 다른 점, 여성들이 유연근무제도를 더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종별로 봤을 때 아시안 유자녀 여성들은 적극적으로 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기준 아시안 유자녀 여성 뉴요커 실업률은 3.3%로, 흑인(9.0%)·히스패닉(6.7%)·백인(3.6%) 등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낮았다. 팬데믹 전엔 아시안 여성 실업률(3.3%)이 백인(2.1%)보다 높았지만 팬데믹을 겪으면서 역전된 셈이다.
 


보고서는 흑인들이 의료 및 소셜서비스 산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은데, 팬데믹에 근무 조건이 어려워지면서 일을 그만두고 적극적으로 다른 일자리를 찾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한편 보고서는 일하는 유자녀 여성일수록 유연근무제도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뉴욕시 유자녀 여성 중 정규직으로 일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 이들의 수는 2020년 대비 79.4%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12.4% 늘어나는 데 그친 것과 다른 결과다. 일부 흑인 및 아시안 유자녀 여성 뉴요커들은 팬데믹을 겪으면서 자영업 종사자로 전환한 경우도 많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뉴욕시 아시안 여성 자영업자 비율은 2019년 4.7%에서 2022년 5.2%로 늘었고, 흑인 자영업자 비율은 같은 기간 4.5%에서 5.4%로 높아졌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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