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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국 곳곳서 총격

LA한인타운 인근서 4명 부상
미주리 나이트클럽서 3명 사망
3살 아이 총에 맞아 엄마 다쳐
앨라배마, 총기난사로 4명 사상

이번 주말도 LA한인타운 인근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특히 3살 아이가 엄마를 총으로 쏴서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었으며 생일파티에서는 총기난사도 벌어졌다.
 
LA한인타운 동쪽 웨스트레이크 지역에서 지난 20일 오전 2시쯤 4명이 총에 맞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경찰은 피해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용의자는 이미 달아난 후였다. 21일에는 사우스 LA지역과 애나하임에서 총격으로 각각 1명과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주뿐만 아니라 21일에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도 총격으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오전 1시 25분께 캔자스시티 시내에 있는 나이트클럽 ‘클라이맥스 라운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나이트클럽 안에서 1명, 건물 밖에서 다른 1명이 각각 총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 총상을 입은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 가운데 1명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했다. 나머지 부상자 2명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다.
 
또 지난 18일 인디애나주 라피엣시에서는 3살 어린이가 총을 발사해 2명이 다쳤다. 1명은 아이의 엄마였고, 다른 1명은 이 지역 주민인 엄마의 20대 친구였다. 그는 이날 이 집을 방문했다가 아이가 쏜 총에 맞았다. 경찰은 이 아이가 어떻게 총을 들고 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아이 엄마와 엄마의 친구 모두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아이 엄마의 친구는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인디애나주와 인접한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에서 살인 혐의로 지명 수배가 내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지난 19일 오후 10시쯤 앨라배마 버밍햄의 한 아파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20일 밝혔다. 이들 4명은 경찰 도착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0대 1명이 사망했다. 다른 2명은 생명에 큰 지장이 없고, 또 다른 1명은 총기에 의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건 장소에서 “생일 축하 파티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알 수 없는 용의자가 그들에게 다가와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현장에는 20여개의 탄피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주변인 등을 상대로 총격범을 쫓고 있다고 전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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