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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예산 10% '홈리스 해결'에 배정…LA시 130억불 예산안 승인

경찰력 강화에 32억불 투입

내년 LA시 전체 예산의 10%인 13억 달러는 홈리스 복지에, 경찰력 강화에는 무려 32억 달러가 투입된다.
 
LA 시의회는 18일 특별회기를 열고 시정부가 제출한 130억 달러 규모 예산안을 찬성 13, 반대 1로 승인했다.  
 
지난 2주 동안 절충과 수정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예산안에는 캐런 배스 시장이 추진해온 홈리스 구제와 경찰력 강화의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폴 크레코리언 시의장은 “이번 회계연도 예산은 사상 최대 액수로 기존보다 13억 달러(11%) 늘어난 규모”라며 “급박한 추진 상황에 즉각적인 기금 투여가 필요한 점과 집행상 투명함과 책임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홈리스 대처 예산에는 배스 시장이 이끌어온 인사이드 세이프에 2억5000만 달러가 편성됐는데 이 중 6570만 달러는 당장 7월 초 집행되며 추가로 1억8400만 달러를 내년 상반기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배스 시장은 이날 경찰국 강화에 대해 “일부 재정은 비무장 공무원 출동 시스템인 ‘커뮤니티 안전 프로그램’에 투입되며 대부분의 예산은 신임 경관 모집과 훈련 비용으로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예산안에는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에 400만 달러, 차일드케어 센터에 500만 달러, 시니어 식사 지원에 1800만 달러 등의 계획이 포함됐다. 시니어들과 저소득층이 이용하는 무료 버스 시스템 다트(DART)에도 100만 달러를 추가해 총 370만 달러를 쓰게 된다.    
 
한편 시장의 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진 유니세스 헤르난데스 의원(1지구)은 “현재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시민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할 편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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