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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봉사로 배려 배웠어요"

청소년 비영리단체 TYP 회원들
'핸드인핸드' 토요일 프로그램
교사 부족에 팀 구성해서 자원

지난 4월22일 핸드인핸드 토요학교의 일일교사로 참여한 TYP 소속 청소년들이 학생들과 스트레칭 및 게임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지난 4월22일 핸드인핸드 토요학교의 일일교사로 참여한 TYP 소속 청소년들이 학생들과 스트레칭 및 게임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발달장애인 클래스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배려의 소중함을 일찍부터 터득하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들은 로컬의 한인 청소년 비영리단체인 TYP의 멤버들로 이들은 지난 3월부터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토요 프로그램인 '핸드 인 핸드'의 일일교사로 봉사해 오고 있다. 이들 TYP 멤버들은 핸드 인 핸드의 여러 클래스 중 종이접기와 생활체조, 컵 케이크 데코레이션, 게임 등을 담당하고 있는데 특히 각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주제와 교육내용 등을 정해 운영하기 때문에 클래스에 참여하는 발달장애 학생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핸드 인 핸드의 운영진들은 "TYP 멤버들이 운영하는 클래스는 참여 학생들이 눈높이에 맞아 모두들 재미있어 하고 분위기도 상당히 활기차다"면서 "다음 학기에는 더욱 다양한 클래스를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핸드 인 핸드에 자원봉사자로 적극 나서게 된 것은 이 단체를 위해 봉사할 교사가 부족하다는 본보 기사3월1일자 A-12면>를 접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원(캐년 크래스트 아카데미 9학년)양은 "처음에는 이런 단체가 있었다는 것을 알지도 못했다"며 "학생들을 잘 모르니 어떤 수업을 해야하나 고민됐지만 학생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막상 수업을 진행하니 학생들이 매우 즐거워해서 상당히 뿌듯했다. 나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것을 배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종이접기와 컵 케이크 만들기를 지도한 이 양은 "앞에 나서서 가르치는 것이 처음이라 약간 떨리기도 했지만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하고 수업 중에는 학생들이 따라오는지 확인하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봉사를 마치고 보니 여러모로 배운 것이 더 많았던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계속 이 프로그램에 자원봉사 교사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대 이사장은 "핸드인 핸드에는 이미 고교생 봉사자들이 '버디'라는 역할로 발달장애인 학생들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는데 교사가 부족하다는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들은 청소년 그룹이 수업을 한번 진행해 보겠다고 전해왔다"며 "책임감을 갖고 정성을 다해 가르칠 수 있다면 누구든지 가능하다고 했더니 바로 팀을 구성해서 종이접기와 체조수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나이 어린 학생들이지만 수업 준비를 철저하게 해왔고 당일 교육장소에도 일찌감치 도착해 리허설까지 하면서 진정성있는 자세로 임하는 것을 보며 수업을 맡겨도 되겠다는 신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핸드인 핸드'는 오는 6월3일까지 수업을 한 후 방학에 들어갔다가 9월에 다시 개강할 예정이다. TYP청소년들도 20일 종이접기 수업을 끝으로 상반기 티칭 봉사를 마무리한다.
 
▶문의:(619)857-6872 (핸드인 핸드), (858)342-4755 (TYP)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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