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한민국 전 국무총리 덴버 방문, 바쁜 일정 소화
대학 강연 2회, 한인 특별강연, 차세대 간담회 등
이낙연 대한민국 전 국무총리가 덴버를 방문해 11일 오후 5시 세컨홈에서 한인대상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낙연 대한민국 전 국무총리가 10일부터 13일까지 콜로라도 덴버를 방문했다. 이 전 총리는 10일 밤 10시에 덴버국제공항에 도착해, 11일 오전 7시에 지역인사들과의 조찬, 9시에는 오로라시 청사에서 마이크 코프만 시장과 간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콜로라도 대학교 덴버에서 강연,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콜로라도 한인 교수들과의 간담, 5시부터 7시까지 교민대상 특별강연회, 7시부터 9시까지는 한인 교민들과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12일 오전에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소재한 콜로라도 칼리지에서 총장과 면담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가 진행되었으며, 오후 7시에는 차세대 리더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공식적인 덴버 일정을 마쳤다. 3박 4일간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 전 총리는 두 번의 대학강연과 한인교민 대상 조찬 및 특별강연, 저녁 만찬, 차세대 리더들과의 간담 등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으며, 행사마다 참석자들에게 수많은 박수와 환영 인사를 받았다.
3시간의 비행기 연착으로 전날 밤 예정보다 3시간 늦게 덴버에 도착한 이 전 총리는 11일 오전 7시 이른 조찬 일정에도 불구하고 정시에 참석해 지역 인사들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오로라 소재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조찬모임에는 이낙연 전 총리, 김숙희 여사, 정기수 한인회장, 박찬인 한인회 이사장, 김동식 한미청소년문화재단 이사, 최문기 서울대 동문회장, 김선희 이화여대 동문회장, 심광식 ROTC 고문, 라이언 전 아라파호 카운티 검사, 이종욱 서울바베큐 사장,박슬아 SLA 메디컬 스파 원장, 심증보 CU 덴버 교수, 김상복 CU 볼더 교수, 김현주 덴버 중앙일보 겸 주간포커스 발행인이 참석했다. 또, 그는 참석한 인사들에게 최근에 출간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나눠주기도 했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콜로라도 대학교 덴버에서는 1백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해 이 전 총리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이 전 총리는 “아메리칸 드림은 단순한 미국인들의 꿈이 아니라 세계 시민들의 꿈이었다. 그러나 이런 아메리칸 드림은 최근 여러 국내외 상황으로 인해 쇠퇴하고 있다. 미국의 고립주의 외교정책과 보호주의 경제정책은 미국의 경제를 되려 악화시키고 있다”며 미국을 향해 더 넓은 포용 정책을 추구하고, 세계적 리더십을 되찾을 것을 제안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 및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미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후 5시부터 오로라 세컨홈 노인케어센터에서 진행된 콜로라도 한인들을 위한 특별강연회에는 악천후 속에서도 13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이 전 총리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박찬인 한인회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정기수 한인회장,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 일라이어스 디긴스 덴버 쉐리프, 엘리자벳 김 남부콜로라도 한인회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현실적, 실용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회에서는 한국이 처한 정치 경제적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더불어 주변국가와의 원만한 관계 유지의 필요성 등 신중하고 균형잡힌 대외정책을 강조해 한인동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강연회 이후 마련된 저녁 만찬에는 지역인사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인회와 신명관 식당에서 특별 후원했다.
다음 날 12일 오전에는 스프링스 소재 콜로라도 칼리지에서 강연을, 오후에 주간포커스 문화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리더들과의 간담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간담회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이 전 총리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 이번 차세대 간담회에서는 이 전 총리에 대한 사회적, 정치적 신념, 한미동맹, 통일에 대한 견해, 동북아 정세, 개인생활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는데, 이 전 총리의 진실되고 성의있는 답변은 차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 전 총리는 13일 오전 워싱턴 디씨로 돌아갔으며, 이번 주부터 5월 26일까지 플로리다, 뉴욕, 보스톤, 버지니아 한인회 초청 강연을 마치고, 내달 3일경 독일로 떠나 튀빙겐 대학 및 베를린 자유 대학에서 강연을 한 뒤 6월 하순 귀국할 계획이다.
*이낙연 대한민국 전 국무총리, 콜로라도 방문 스케치
이낙연 전 총리 내외는 11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 콜로라도 한인들을 위한 특별 강연회 후 지역 인사들과 함께 신명관에서 양념갈비, 아귀찜, 생선구이, 해물전, 두부김치 등 푸짐한 저녁 만찬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는 콜로라도 한인회와 신명관이 후원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모든 공식적인 행사를 마치고, 조촐하게나마 소주 한잔을 마시면서 덴버 일정을 마무리 하기 위해 행사 관계자들과 땡술포차를 찾았다. 메뉴판에 〈인생 최고의 날엔 땡술포차!〉 라는 문구를 적고 있다.(좌)
지난 10일 예정보다 3시간이나 연착한 워싱턴디씨발 비행기는 밤 10시가 넘어서야 덴버공항에 도착했다. 이낙연 전 총리 내외는 환영차 공항에 마중나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늦은 시각까지 기다려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으며, 한인회 측은 전 총리 내외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심증보 교수, 류지영 주간포커스 팀장, 김숙희 여사, 이낙연 전 총리, 박찬인 한인회 이사장, 손은영 한인회 부회장, 정기수 한인회장, 덴버 중앙일보 박선숙 기자.(왼쪽부터)
지난 11일 오전 7시 오로라 소재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조찬 모임에는 이낙연 전 총리, 김숙희 여사, 정기수 콜로라도 한인회장, 박찬인 한인회 이사장, 김동식 콜로라도 한미 청소년문화재단 이사, 최문기 서울대학교 동문회장, 김선희 이화여대 동문회장, 심광식 ROTC 고문, 이종욱 서울바베큐 사장, 라이언 전 검사, 박슬아 SLA 메디컬 스파 원장, 심증보 CU 덴버 교수, 김상복 CU 볼더 교수, 김현주 중앙일보 겸 주간포커스 대표가 참석했다. 이 전 총리는 최근 출간한 〈대한민국 생존 전략〉에 참석한 인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적어 자필 사인과 함께 전달했다.
11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콜로라도 대학교 덴버 강연회(사진)에는 1백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해 이 전 총리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 날 이 전 총리는 “미국의 고립주의 외교정책과 보호주의 경제정책은 미국의 경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국제적인 위상의 쇠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국을 향해 더 넓은 포용 정책을 추구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 및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미국의 주도적인 역할이 절실할 때임을 강조했다. 한편, 12일 콜로라도 칼리지(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재) 를 방문한 이 전 총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콜로라도 칼리지 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강연회에는 1백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강연장을 찾았으며, 학생들과 교수진들은 이 전 총리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명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전 총리는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국제적인 위상의 쇠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하며, 한반도 비핵화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미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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