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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1분기 성적, 중국계에 밀렸다

한인 6곳·중국계 4곳 비교

100불당 소득서 96센트 차이
수익성·효율성 뒤져, 개선 필요
전국 동급 은행들보다는 앞서

표

2023년 1분기 한인은행들은 대체로 자산 규모가 유사한 동급 은행보다 수익성과 효율성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산 규모가 비슷한 중국계 은행과 비교했을 때는 뒤처졌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과 자산 규모가 엇비슷한 중국계 은행 4곳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효율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한인은행들의 수익성과 효율성 모두 중국계 은행만 못했다. 조사 대상 한인은행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다. 이들과 자산 규모가 비슷한 중국계 은행은 캐세이뱅크, 프리퍼드뱅크, 로열비즈니스뱅크(RBB), 퍼스트제너럴뱅크다. 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3년 1분기 실적보고서(call report)와 경영보고서(UBPR)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수익성
 
한인은행 6곳의 평균 총자산순이익률은 1.38%였다. 중국계 은행 4곳의 2.34%보다 96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 낮았다. 한인은행들이 100달러로 1.38달러를 벌 때 중국계 은행들은 96센트 더 많은 2.34달러의 소득을 올렸다는 의미다.
 


한인은행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큰 뱅크오브호프는 ROA가 0.88%였다. 중국계 캐세이뱅크(1.70%)보다 82bp 낮았다. 또한 은행 10곳 중 유일하게 수익성이 전국 동급은행 대비 낮았다. 〈표 참조〉
 
ROA가 1.42%인 한미은행도 자산 규모가 비슷한 프리퍼드뱅크(2.37%)보다 95bp 더 낮았다.
 
한인은행 중 수익성이 가장 좋은 은행은 PCB뱅크로 1.69%의 수익률이 보고됐다. 다만 동급 중국계 퍼스트제너럴뱅크(3.98%)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효율성
 
효율성은 은행이 1달러를 벌기 위해 얼마를 지출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수익성과 반대로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 효율성 수치가 낮을수록 적은 지출로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중국계 은행 4곳은 평균 1달러를 버는데 32.38센트를 썼지만 한인은행들은 약 21센트 더 많은 53.61센트를 지출했다.  
 
뱅크오브호프는 효율성이 58.60%로 동급은행의 54.26%보다 더 큰 비용을 썼다. 중국계 캐세이뱅크(39.99%)보다는 18.61센트 더 지출이 많았다.
 
1달러 수익 대비 지출 비용이 47.05%인 한미은행은 프리퍼드뱅크(24.58%)보다 22.47센트 더 썼지만 RBB의 47.86%보단 0.81%포인트 나았다.
 
효율성이 가장 뛰어난 은행은 중국계 퍼스트제너럴뱅크(17.08%)였다. 1달러를 벌기 위해 17.08센트를 지출했다.
 
반면 은행 10곳 중 가장 효율성이 뒤진 은행은 60.27%의 US메트로뱅크였다. 동급 은행의 60.99%보단 소폭 앞섰다.
 
수익성과 효율성 면에서 한인은행들이 규모가 비슷한 중국계 은행들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 지적됐다. 한인 은행권은 높은 기준금리 탓에 은행들의 수익 창출에 더 많은 제약이 생긴 만큼 경쟁에서 그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영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향후 전반적인 금융권의 움직임을 우선 관망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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