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주택 거래 절반 줄고 가격 약세
[2023년 1분기 거래 동향]
임대수익용 평균가 20% 하락
콘도 매매 전년보다 78% 줄어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동안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148채로 전년 1분기의 347채와 비교해서 57%나 줄었다.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 78%, 51% 감소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3년 1분기와 2022년 1분기 동안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거래를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는 “정부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이 커지고 주택 매매가 활발해지는 성수기 시즌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매물 부족과 주택 수급난은 변수라고 지적했다.
올 1분기 동안 매매된 단독주택 수는 78채로 전년 1분기의 124채와 비교하면 37% 감소를 기록했다. 〈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은 164만 달러로 전년의 169만 달러보다 5만 달러(3%) 하락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 역시 2022년 1분기의 882달러 대비 1% 내린 874달러였다.
LA한인타운의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매물이 많지 않고 가격도 비싸게 형성돼 있었던 단독주택의 가격 조정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더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2분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콘도, 임대수익용
2023년 1~3월 거래 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준 것은 콘도였다. 총 거래 건수는 32건으로 전년 동기의 146건과 비교해 78%나 급감했다.
중간 거래 가격은 전년보다 18% 웃도는 88만6500달러로 집계됐다. 스퀘어피트 당 평균 거래가는 9% 떨어지면서 563달러로 조사됐다.
임대수익용 주택 시장도 거래 한파를 피할 수 없었다. 1분기 동안 전년(77채)의 절반 수준인 38채가 팔렸다. 중간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9% 웃돈 215만 달러였지만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467달러에서 20% 내린 374달러였다. 이는 올 거래된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의 크기가 전년보다 커졌다는 걸 의미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LA한인타운의 경우 1분기까지 매물 품귀현상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모기지 이자가 떨어지면 구매하겠다는 실수요자는 꽤 있는데 시장에 참여한 셀러가 적어서 거래에 제약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기준 금리 동결이 모기지 이자 안정으로 이어져 주택 시장에도 훈풍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3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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