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A, 저소득층에 교통혼잡료 할인 추진
연수입 5만불 이하·사회보장 프로그램 수혜 운전자
한달에 11번째 로어 맨해튼 진입부터 25%씩 할인
보행자 안전과 대안 교통시스템 정보 사이트인 ‘스트리트 블로그( https://nyc.streetsblog.org/)’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MTA는 최근 연방정부가 교통혼잡료 시행 관련 환경영향 평가를 승인하자, 반대 의견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부담 완화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중요한 내용은 앞으로 교통혼잡료 부과가 시행되면 한 달에 11회 이상 맨해튼 60스트리트 이하에 진입하는 연수입 5만 달러(가구 수입 기준) 이하의 운전자에게는 11번째부터 25%씩 할인해 주는 것이다. 또 연수입 여하와 관계없이 SNAP 등 정부에서 시행하는 저소득층 대상 사회보장 프로그램 혜택을 받는 수혜자들도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월스트리트를 비롯한 로어 맨해튼 사무실 집중 지역에 각종 물품을 전달하는 트럭 등을 위해 자정부터 오전 4~6시 사이에는 교통혼잡료를 50%만 부과하거나 또는 아예 받지 않는 방안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와 우버·리프트 등에 대해서는 하루에 한 번만 교통혼잡료를 받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택시 등에 대해서는 맨해튼 96스트리트 이하에 진입할 때마다 2달러 50센트~2달러 75센트씩을 받고 있어, 하루에 1회만 부과보다는 진입 횟수에 따라 차등 부과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MTA는 교통혼잡료를 부과하면 현재 맨해튼 혼잡지역에 통행하는 차량수가 하루 평균 71만대에서 57~60만대로 줄고, 1년에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전액 공공시스템 개선 기금)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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