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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학원 이사회가 해야 할 일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이미지 쇄신의 계기를 맞았다. 내분 사태 당시 이사진 가운데 최근까지 남아 있던 이사 2명이 임기 만료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한국학원 이사회는 비로소 전원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되게 됐다.  
 
남가주 한국학원은 산하에 10개 한글학교를 운영하는 등 차세대 한글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하지만 수년간 이사회 내분 사태를 겪으면서 한국학원은 발전은커녕 오히려 퇴보했다. 내분 사태의 발단은 산하의 윌셔초등학교 폐쇄였다. 학교가 운영 부실로 문을 닫았는데도 당시 이사들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알짜 지역에 있는 학교 부지의 활용 방안에 매달려 다툼만 벌였다. 교육기관의 이사회라고 보기 민망할 정도였다. 이로 인해 이사진 전원 사퇴의 요구가 빗발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 정부로부터 문제 단체로 지정되는 수모까지 겪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한국학원 운영 부실로 인한 불이익이 고스란히 한글 교육 현장에 전가됐다는 사실이다.    
 
새롭게 진용을 갖출 이사회의 임무는 막중하다.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한국학원이 다시 한글교육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 아울러 장기적인 발전 계획의 수립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유능한 이사의 추가 영입과 함께 장기적인 예산 확보 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  
 
최근 한글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인 차세대들뿐 아니라 K팝, K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한글 공부에 관심을 갖는 타인종도 많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면서 한글 및 한국어 구사 능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됐다.  
 


 다시 출발하는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소명 의식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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