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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집단 대상 아닌 무작위 난사"…텍사스 경찰 증오범죄 선긋기

'사망자 반수 아시안' 고려해야

텍사스 앨런 아웃렛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숨진 가운데 텍사스 공공안전부가 인종에 편향된 증오 범죄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텍사스주 공공안전부의 행크 시블리 국장은 9일 브리핑에서 범인은 대상을 특정하기보다는 무작위로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집단이라기보다는 그 장소를 표적으로 삼은 것 같다”며 “그가 죽인 사람들은 무작위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망자 8명 중 한인 3명과 인도계 1명 등 4명이 아시아계인 점을 놓고 보면 당국의 ‘무작위’라는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특히 이 지역이 아시안과 인도계 인구 비중이 큰 점을 고려해도 장소만 부각해서 인종범죄 가능성을 묵살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것이다.
 


실제 시블리 국장은 용의자인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모른다”며 “수사를 통해 알아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르시아가 신나치즘을 신념으로 드러냈으나, 이전까지 범죄 전력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보안 경비원으로 여러 곳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가르시아가 이 쇼핑몰에서도 일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시블리 국장은 자신이 아는 한 아니라면서도 아주 확신하지는 못한다고 답했다.  
 
그는 가르시아가 한동안 보안업계에서 일하지 않았으며 텍사스에서 보안 면허가 만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용의자는 현장에 총기 8정을 가져온 것으로 발표됐다. 총기는 모두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들로 당시 가르시아는 이 가운데 3정을 몸에 소지하고 있었고, 5정은 차 안에 뒀다. 그는 현장에 있던 경찰관의 총에 맞아 사망하기 전까지 3∼4분간 총을 난사했다.
 
시블리 국장은 가르시아를 사살해 제압한 지역 경찰관이 영웅적으로 행동했다면서 그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셀 수 없는 목숨”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가 거기에 없었다면 우리는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을 겪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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