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140만명 인플레 지원금 미수령…뉴욕커뮤니티뱅크에서 발급
우편물 분실·사기 의심 폐기
ABC7은 9일 가주세무국(FTB)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0월 발송 시작한 인플레이션 지원금이 담긴 데빗카드 960만 개 중 15%가 아직 사용을 위한 등록조차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원금 대상자 144만 명이 약 7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수령하지 않은 것이다.
해당 데빗카드의 만료 시기는 오는 2026년이다. 그때까지 사용되지 않은 채 만료되면 해당 금액은 가주 운영 자금으로 환수된다.
아직 지원금을 사용하지 않은 인구가 15%나 달하는 데에는 카드 사기 의심 또는 우편물 분실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산층 세금 환급(Middle Class Tax Refund)’이라는 이름의 우편으로 배송된 데빗카드는 뉴욕커뮤니티뱅크에서 정식 발급됐다. 그러나 일부 지원금 대상자는 FTB의 지원금 데빗카드 발급처가 뉴욕의 은행일 리 없다며 가짜 또는 사기를 의심하고 카드를 등록하기도 전에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분실 또는 도난 시 재발급이 어려운 것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데빗카드 운영업체인 머니네트워크의 고객 상담센터는 많은 문의 요청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소비자는 ABC7과의 인터뷰에서 “지원금의 사용 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연락받아서 재발급 요청을 하려 고객 센터에 전화했다. 하지만 대기 시간이 40분이 넘어 포기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머니네트워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원금 데빗카드의 분실, 사기, 도난 등과 관련해 무려 2200만 건의 문의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데빗카드를 받지 못했으며 FTB로부터 카드를 활성화하라는 알림을 받는다면, 머니네트워크 전화(800-240-0223)로 연락해 고객 상담이 아닌 카드 분실을 요청하면 보다 빨리 카드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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