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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 절반 “세금 환급금 빚 상환에”

고금리 부채 갚기가 먼저
10명 중 3명은 저축 예정
올해 2777불, 전년비 8%↓

한 납세자가 IRS웹사이트에서 환급금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중앙포토]

한 납세자가 IRS웹사이트에서 환급금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중앙포토]

대부분의 납세자가 세금 환급금을 저축하거나 빚 갚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가 최근 실시한 재무 신뢰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거의 80%가 세금환급금을 저축 혹은 부채를 갚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의 3분의 1 이상은 환급금을 저축하고 있고 44%는 부채 상환에 환급금을 썼다고 했다.    
 
온라인 사이트인 디파짓어카운트의 설립자인 켄 투민은 “최근 평균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20%를 넘어섰다. 이는 4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며 “크레딧카드 부채와 같이 고리가 적용되는 빚을 빨리 청산하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는 금리가 10년 이상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고금리 온라인 저축 계좌에 돈을 예치하기 매우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최근 뱅크레이트 설문조사에서도 수령한 세금 환급금 사용처로 저축이 가장 먼저 꼽혔다.  
 
뱅크레이크의 산업분석가인 테드 로스먼은 “환급금은 매우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올해 기타 비용이 많이 증가한 상황에서 환급금이 8% 감소했다”며 “인플레이션이 하향 추세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포함해 2월 여전히 6%였다”고 지적했다.  
 
그의 말처럼 국세청(IRS)의 세금 환급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28일 기준 평균 세금환급금은 2777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환급금인 3019달러에서 8% 감소한 것이다.
 
미국소비자연합(CFA)의 비영리단체인 아메리카 세이브스는 세금환급금을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30-40-30을 권장하고 있다.  
 
아메리카 세이브스의 키아맥컬리스터영 이사는 “30%는 부채 줄이는데, 40%는 현재 필요한 것에, 나머지 30%는 대학, 은퇴, 다운페이, 휴가 등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데 할당을 권장한다”며 “올해 평균 환급금 기준 부채 약 830달러, 현재 지출에 1117달러, 미래 830달러를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자율이 20%가 넘는 크레딧카드 부채가 많다면 이자율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비싸지므로 세금 환급금으로 먼저 갚아 고금리 부채에서 벗어나는 것이 현명하다.  
 
경제전문가는 “세금환급액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높은 이자를 피하도록 부채를 갚거나 높은 이자를 받는 저축 모두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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