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연꽃을 닮았다'…한인 여고생 국제전 1등
어바인 거주 윤지인양
네버서치이노센스 시부문
이번 대회의 주제는 '전쟁이 너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what does war mean to you?)'로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67개국 학생들이 참여했다. 공모전은 아트, 시, 스피치, 노래 등 총 4부문으로 나뉘었다.
윤 양은 위안부를 주제로 '연꽃송이(Lotus Flower)'이라는 제목으로 시를 썼다. 그는 "세계 역사 시간에 일제강점기에 대해 알게 되었다"며 "위안부 문제는 한국의 역사적 아픔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가슴 깊이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기회를 통해 전쟁 피해자들의 아픔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위안부 생존 피해자들이 치료를 받을 때 연꽃을 자신에 비유하여 그렸다고 들었다"며 "진흙에서 나왔지만 오염되지 않고 꼿꼿이 아름답게 핀 모습이 닮아 제목으로 짓게 되었다"고 전했다.
윤 양의 시에는 그 당시 위안부가 겪은 아픔이 깊게 물들어져 있으며 씻기지 않은 아픔을 현재까지 품고 사는 위안부의 현실이 그려져 있다.
네버 서치 이노센스는 영국 런던의 자선단체로 청소년이 목소리를 낼 기회를 만들고자 2014년부터 국제 예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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