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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늘 타운 주민의회 선거 투표를

LA한인타운의 주민 자치기구인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대의원 선거가 오늘 치러진다. 대의원 26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총 46명이 출마했고, 이 중 35명이 한인 후보다.  
 
투표는 오늘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코리아타운 피오피코 도서관(694 S. Oxford Ave) 프로그래밍 룸에서 할 수 있다. 투표 자격은 16세 이상으로 체류 신분에 관계 해당 지역 거주자는 물론 지역 내 업체나 교회에 다니는 사람 등도 가능하다.    
 
많은 한인 후보가 선거에 나선 것은 WCKNC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WCKNC가 수년간 방치되다시피 하면서 타운의 주거 및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유무형의 불이익을 겪었다는 반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LA시 전역에는 99개의 주민의회가 구성되어 있다. 주민의회는 LA시정부의 공식 기구로 지역 주민과 LA시정부 사이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주민의회에 행정이나 입법 권한은 없지만 시정부나 시의회에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직접 전달함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아울러 지역 내 각종 계발계획, 조건부 판매허가(CUP), 인프라 개선 등의 1차 심의도 담당한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한인타운은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 타운 사태’를 겪은 적이 있다. 당시 WCKNC 활동이 부진한 틈을 타 타운 북쪽을 중심으로 ‘방글라데시 주민의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방글라데시 타운의 영역을 확대하려는 시도였다. 만약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면 ‘한인타운’의 경계는 현재의 반토막이 됐을 수도 있다. 한인 유권자들이 오늘 선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최대한 많은 숫자의 한인 대의원을 당선시켜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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