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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민 의원 음주운전 적발…“무책임한 행동, 매우 죄송”

데이브 민 의원

데이브 민 의원

연방 하원 도전을 선언한 바 있는 데이브 민(47·사진) 가주 상원의원(37지구)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3일 새크라멘토 셰리프국에 따르면 민 의원은 전날 오후 10시 23분에 주의회 의사당 인근에서 적색 신호등을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은 채로 통과해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가 차를 정지시켰고 조사 결과, 음주운전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CHP는 도요타 캠리 운전자인 민 의원이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을 보여 검거 후 카운티 구치소에 송치했으며 3일 오전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음주운전 검거 사실을 알리면서 “지난 밤 운전을 했던 것은 무책임한 것이었다. 가족과 지지자들에게 매우 죄송하다. 이런 개인적인 실수가 가주와 워싱턴의 공적인 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적었다.  
 
현재 민 의원은 내년 연방 상원 선거에 출마하는 케이티 포터(47지구)의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며 올해 1분기에 52만 달러의 선거 기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이 음주운전 사실을 알린 SNS 글에는 격려와 비난이 섞인 댓글들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솔직해서 좋다’ ‘더 큰 실수를 한 정치인은 얼마든지 많다’라는 옹호론도 있었지만, ‘창피한 줄 알고 당장 의원직 사퇴하라’ ‘음주운전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권자들에게 뭐라고 말할 것인가’ 등 비난의 메시지도 적지 않았다.
 
특히 민 의원이 3년 전 뉴포트 비치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건의 운전자를 맹비난한 포스팅을 다시 올리며 ‘당신은 위선자’라고 꼬집는 이도 있었다. 한편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스쿨과 하버드 법대 출신인 민 의원은 UC어바인 법대 교수로 일하던 2018년 연방 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2020년 가주 상원 37지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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