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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어머니 은혜 2

미국 버지니아주에 가난한 모자가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목사였는데 일찍 세상을 떠나고 가난에 시달리던 어머니는 남의 집의 세탁, 재봉, 청소 등으로 아들의 학비를 조달했습니다 .
 
그 아들은 어머니의 눈물겨운 노고를 늘 생각하면서 열심히 공부하여 초등학교부터 언제나 수석을 했고 프린스턴 대학에 가서도 수석졸업생이 되었습니다.  
 
졸업하는 날 수석졸업생은 전례대로 연설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아들은 연설하기로 하였으나 어머니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어머니에게는 졸업식에 입고 갈 변변한 옷 한 벌이 없었습니다. 행여나 내 꼴이 자랑스러운 아들에게 누가 될까 봐 어머니는 말합니다. “애야, 내가 네 졸업식장에 가기는 가야겠다마는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갈 수가 없구나!” 아들은 어머니의 치맛자락 앞에 무릎을 꿇고 울며 매달렸습니다. “어머니가 안 계신 졸업식장은 제게는 의미가 없습니다, 어머님이 바라봐 주지 않는 금메달은 내게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내 목에 걸어진 금메달을 어머니 목에 걸어드릴 수 없다고 한다면 지난 세월이 내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도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아들은 답사하고영광스러운 메달을 받고선 자기 자리에 가서 앉지 않고 한쪽 모퉁이에 남루한 옷차림으로 앉아 있는 어머니를 향하여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금메달을 목에서 벗어 어머니 목에 걸어드렸습니다.  
 
“이 메달은 어머니의 몫입니다.” 동석했던 많은 이들은 모두가 크게 감동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아들은 후에 변호사가 되었고 1902년에 프린스터대 2대 총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바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미국의 28대 대통령 토마스 우드로 윌슨(Thomas Woodrow Wilson, 1856~1924)입니다.
 
양주동 작사 이홍렬 작곡인 ‘어머니의 마음’의 노래를 음미해 본다.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때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러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에 온갖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을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지극하여라

임형빈 / 한미충효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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